한명숙 총리 “정부 책임 통감”

<앵커 멘트>

한명숙 총리가 사행성 게임 파문에 대해 정부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과했습니다.

야당은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이경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명숙 총리는 국무회의에 앞서 사행성 게임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녹취>한명숙(국무총리) : "무엇보다 서민 생활 서민 경제에 심각한 피해를 초래해 국민들이 겪은 고통과 심려에 대해 사과드립니다 제도적 허점과 악용 소지를 미리 대비 못한 정부의 책임을 통감합니다"

한 총리는 이어 성역없는 철저한 수사를 통해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책임 소재를 밝히고 범정부 차원의 특별대책 기구를 마련해 근본적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장도 서민의 가슴과 눈에 눈물을 고이게 한 분노할 수 밖에 없는 사건이라고 사과하고 불가피하면 읍참마속의 태도를 보여야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김근태(열린우리당 의장) : "비극적 국민적 사건을 만들어낸 책임 있다, 집권 여당의 수장으로서 국민 여러분에게 사과한다."

문화부 장관을 지낸 정동채 의원도 사과와 함께 열린우리당 비상대책위 상임위원직을 사퇴했습니다.

<녹취>정동채(열린우리당 비상대책위원) : "국민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백의종군하는 심정으로 당직을 사퇴한다."

여권의 잇단 사과에 대해 야3당은 대신 사과,형식적 사과가 아닌 대통령의 사과가 있어야 한다고 대여 공세를 계속했습니다.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