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취업문 더 좁아진다

<앵커 멘트>

올 하반기 기업 채용 전망이 그리 밝지 않습니다. 지난해보다 채용기업수도 또 채용규모도 줄었습니다.

황동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열린 한 취업 설명회.

취업 예비생들이 자리를 빼곡히 메웠습니다.

메모까지 해가며 취업에 관한 사항을 꼼꼼히 챙깁니다.

<인터뷰> 홍석민 (대학 4학년): "걱정이 많이 되죠. 앞으로 내가 무엇을 준비해야되나, 취업을 하기위해서는 어떤 능력을 더 길러야하나 등에 대해서..."

한 취업 알선업체가 주요상장기업 5백 60여 개사를 조사한 결과 절반 가량인 2백 70여 개사만이 하반기에 신입사원을 뽑겠다고 답했습니다.

지난해 같은기간의 조사결과 62%보다 12% 포인트나 줄었습니다.

채용계획이 있다는 기업들도 지난해 하반기보다 채용을 평균 8% 줄이겠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기타제조업은 27%, 석유화학업종은 22% 줄이겠다고 응답했습니다.

취업문은 중소기업이 더 좁습니다.

대기업은 2%만 줄이겠다고 한 반면, 중견기업은 21%, 중소기업은 무려 36%나 줄일 계획입니다.

<인터뷰> 이광석 (인크루트 대표이사): "상반기 경기가 부진했다고 기업들이 느끼고 있고, 특히 하반기 경기가 더 안 좋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짐작됩니다."

채용기업도 줄고 채용규모도 적을 것이라는 하반기 채용전망이 나오면서 38만 청년 구직자의 걱정과 근심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