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암환자들은 이번에도 의사가 없어 병원 문턱을 넘지 못 했습니다.
그냥 발만 동동 굴러야 했습니다.
정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담도암에 걸려 항암치료를 받았던 63살 박종호 씨는 최근 암이 재발해 다시 병원을 찾았습니다.
담당의사의 입원 허락까지 받아놓았지만 입원을 거부당했습니다.
의료파업 때문에 의사가 부족하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박종호(암환자): 지금 이십 며칠을 누워 있다 나온 사람이에요.
여기 응급실에.
입원 안 시켜줘서 내가 나왔다 또 맨날 여기 오잖아요.
⊙기자: 유방암 3기 환자인 이 모씨도 집에서 기다리기에는 통증이 너무 심해 응급실로 실려왔지만 입원치료는 기약이 없습니다.
⊙암환자 보호자: 입원실 올라갈 때까지 기다리고 있어요.
집과 병원을 왔다갔다 했어요.
⊙기자: 이렇게 의료파업으로 입원을 하지 못 하고 대기하고 있는 암환자들은 서울 시내 주요 대형병원 한 곳에 30여 명, 전체적으로는 200여 명이나 됩니다.
병상은 텅텅 비어 있지만 항암치료를 담당하는 전공의들이 대부분 파업에 참여해 손을 놓고 있기 때문입니다.
⊙병원 직원: 입원실은 어느 병원이나 다 있죠.
하지만 비어 있는 거 아시잖아요.
⊙기자: 하루라도 빨리 치료받지 못 하면 생명을 보장받을 수 없는 암환자들이 제대로 된 치료 한 번 받아보지 못 한 채 병원 문턱에서 발걸음을 돌리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인성입니다.
그냥 발만 동동 굴러야 했습니다.
정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담도암에 걸려 항암치료를 받았던 63살 박종호 씨는 최근 암이 재발해 다시 병원을 찾았습니다.
담당의사의 입원 허락까지 받아놓았지만 입원을 거부당했습니다.
의료파업 때문에 의사가 부족하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박종호(암환자): 지금 이십 며칠을 누워 있다 나온 사람이에요.
여기 응급실에.
입원 안 시켜줘서 내가 나왔다 또 맨날 여기 오잖아요.
⊙기자: 유방암 3기 환자인 이 모씨도 집에서 기다리기에는 통증이 너무 심해 응급실로 실려왔지만 입원치료는 기약이 없습니다.
⊙암환자 보호자: 입원실 올라갈 때까지 기다리고 있어요.
집과 병원을 왔다갔다 했어요.
⊙기자: 이렇게 의료파업으로 입원을 하지 못 하고 대기하고 있는 암환자들은 서울 시내 주요 대형병원 한 곳에 30여 명, 전체적으로는 200여 명이나 됩니다.
병상은 텅텅 비어 있지만 항암치료를 담당하는 전공의들이 대부분 파업에 참여해 손을 놓고 있기 때문입니다.
⊙병원 직원: 입원실은 어느 병원이나 다 있죠.
하지만 비어 있는 거 아시잖아요.
⊙기자: 하루라도 빨리 치료받지 못 하면 생명을 보장받을 수 없는 암환자들이 제대로 된 치료 한 번 받아보지 못 한 채 병원 문턱에서 발걸음을 돌리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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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환자들 발만 동동
-
- 입력 2000-10-0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암환자들은 이번에도 의사가 없어 병원 문턱을 넘지 못 했습니다.
그냥 발만 동동 굴러야 했습니다.
정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담도암에 걸려 항암치료를 받았던 63살 박종호 씨는 최근 암이 재발해 다시 병원을 찾았습니다.
담당의사의 입원 허락까지 받아놓았지만 입원을 거부당했습니다.
의료파업 때문에 의사가 부족하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박종호(암환자): 지금 이십 며칠을 누워 있다 나온 사람이에요.
여기 응급실에.
입원 안 시켜줘서 내가 나왔다 또 맨날 여기 오잖아요.
⊙기자: 유방암 3기 환자인 이 모씨도 집에서 기다리기에는 통증이 너무 심해 응급실로 실려왔지만 입원치료는 기약이 없습니다.
⊙암환자 보호자: 입원실 올라갈 때까지 기다리고 있어요.
집과 병원을 왔다갔다 했어요.
⊙기자: 이렇게 의료파업으로 입원을 하지 못 하고 대기하고 있는 암환자들은 서울 시내 주요 대형병원 한 곳에 30여 명, 전체적으로는 200여 명이나 됩니다.
병상은 텅텅 비어 있지만 항암치료를 담당하는 전공의들이 대부분 파업에 참여해 손을 놓고 있기 때문입니다.
⊙병원 직원: 입원실은 어느 병원이나 다 있죠.
하지만 비어 있는 거 아시잖아요.
⊙기자: 하루라도 빨리 치료받지 못 하면 생명을 보장받을 수 없는 암환자들이 제대로 된 치료 한 번 받아보지 못 한 채 병원 문턱에서 발걸음을 돌리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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