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삵’, KBS 카메라 포착

입력 2006.09.01 (22:12) 수정 2006.09.01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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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멸종위기 동물인 삵이 지리산에서 서식하는 모습이 KBS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삵은 먹이사슬의 최종 포식자여서 지리산 생태계가 되살아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양민오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밤중 지리산 자락에서 야생동물 한 마리가 먹잇감을 찾으려고 어슬렁거립니다.

갈색 몸통에 검은색 반점이 선명한 고양이과 동물 '삵'입니다.

여기저기를 헤짚고 다니던 삵이 먹이를 발견한 듯 꼬리를 곧추세우고 부르르 떱니다.

두 앞발을 날렵하게 움직여 순식간에 개구리를 덮칩니다.

전체 몸길이가 70cm 정도로 거의 성장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삵은 지난 1960년대만 해도 산간 계곡에서 흔히 볼 수 있었지만 지금은 개체수가 크게 줄어 멸종위기로까지 몰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심경수 (전주지방환경청 야생동물실태조사원) : "환경변화와 먹이 경쟁자인 들고양이 증가로 인해 그 수가 감소하고 있습니다."

호랑이와 늑대가 거의 자취를 감춘 우리나라 야생에서 삵은 먹이 사슬의 최고 강자입니다.

<인터뷰> 심경수 (전주지방환경청 야생동물실태조사원) : "육식동물들이 사라졌기 때문에 최상단의 포식자인 삵이 존재해야 자연생태계가 건강하게 유지될 수 있습니다."

지리산 생태계가 차츰 복원되면서 사라지던 삵 등 야생동물들이 자연의 품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민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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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멸종위기 ‘삵’, KBS 카메라 포착
    • 입력 2006-09-01 21:22:45
    • 수정2006-09-01 22: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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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멸종위기 동물인 삵이 지리산에서 서식하는 모습이 KBS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삵은 먹이사슬의 최종 포식자여서 지리산 생태계가 되살아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양민오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밤중 지리산 자락에서 야생동물 한 마리가 먹잇감을 찾으려고 어슬렁거립니다. 갈색 몸통에 검은색 반점이 선명한 고양이과 동물 '삵'입니다. 여기저기를 헤짚고 다니던 삵이 먹이를 발견한 듯 꼬리를 곧추세우고 부르르 떱니다. 두 앞발을 날렵하게 움직여 순식간에 개구리를 덮칩니다. 전체 몸길이가 70cm 정도로 거의 성장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삵은 지난 1960년대만 해도 산간 계곡에서 흔히 볼 수 있었지만 지금은 개체수가 크게 줄어 멸종위기로까지 몰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심경수 (전주지방환경청 야생동물실태조사원) : "환경변화와 먹이 경쟁자인 들고양이 증가로 인해 그 수가 감소하고 있습니다." 호랑이와 늑대가 거의 자취를 감춘 우리나라 야생에서 삵은 먹이 사슬의 최고 강자입니다. <인터뷰> 심경수 (전주지방환경청 야생동물실태조사원) : "육식동물들이 사라졌기 때문에 최상단의 포식자인 삵이 존재해야 자연생태계가 건강하게 유지될 수 있습니다." 지리산 생태계가 차츰 복원되면서 사라지던 삵 등 야생동물들이 자연의 품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민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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