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푸드 ‘건강 경고’ 표기 의무화

입력 2006.09.04 (22:26) 수정 2006.09.04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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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앞으론 담배나 술처럼, 패스트푸드나 탄산음료를 먹기 전엔 한번쯤은 망설이게 될 것 같습니다.
이들 식품에도 유해성 경고 문구를 의무적으로 표기하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보도에 김주한 기잡니다.

<리포트>

햄버거와 감자튀김, 탄산음료로 된 햄버거 세트메뉴의 평균 열량은 천 킬로칼로리가 넘습니다.

성인 한끼 식사의 평균 열량보다 높아 그동안 청소년 비만을 일으키는 식품 가운데 하나로 지적 받아왔습니다.

<인터뷰>김지형(서울시 목동) : "한달에 한번 정도...몸에 해로운 건 아는데, 애들이 좋아하니까 가끔씩 사주는 편이죠."

한국 교원단체총연합회 등 교육단체들이 패스트푸드와 탄산음료의 포장에 유해성 문구 표기의 의무화를 추진하기로 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담배나 술처럼, 패스트푸드와 탄산음료를 과다하게 섭취할 경우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는 내용을 적시하자는 것입니다.

<인터뷰>이규영(한국교총 보건교육위원장) : "정보 없이 쉽게 접하는 패스트푸드를 많이 먹으면 각종 질병에 노출되기 때문에..."

교육단체들은 이달부터 대국민 설문조사와 캠페인을 실시하고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서명운동을 전개한 뒤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을 입법청원하기로 했습니다.

이들 단체들은 또 학교수업과 가정통신문을 통해 패스트푸드와 탄산음료의 위해성을 적극 알려나갈 계획입니다.

미국과 영국에서는 이미 몇 해 전부터 패스트푸드에 비만세를 부과하고 광고를 제한하는 등 본격적인 규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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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패스트푸드 ‘건강 경고’ 표기 의무화
    • 입력 2006-09-04 21:24:44
    • 수정2006-09-04 22:2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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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앞으론 담배나 술처럼, 패스트푸드나 탄산음료를 먹기 전엔 한번쯤은 망설이게 될 것 같습니다. 이들 식품에도 유해성 경고 문구를 의무적으로 표기하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보도에 김주한 기잡니다. <리포트> 햄버거와 감자튀김, 탄산음료로 된 햄버거 세트메뉴의 평균 열량은 천 킬로칼로리가 넘습니다. 성인 한끼 식사의 평균 열량보다 높아 그동안 청소년 비만을 일으키는 식품 가운데 하나로 지적 받아왔습니다. <인터뷰>김지형(서울시 목동) : "한달에 한번 정도...몸에 해로운 건 아는데, 애들이 좋아하니까 가끔씩 사주는 편이죠." 한국 교원단체총연합회 등 교육단체들이 패스트푸드와 탄산음료의 포장에 유해성 문구 표기의 의무화를 추진하기로 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담배나 술처럼, 패스트푸드와 탄산음료를 과다하게 섭취할 경우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는 내용을 적시하자는 것입니다. <인터뷰>이규영(한국교총 보건교육위원장) : "정보 없이 쉽게 접하는 패스트푸드를 많이 먹으면 각종 질병에 노출되기 때문에..." 교육단체들은 이달부터 대국민 설문조사와 캠페인을 실시하고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서명운동을 전개한 뒤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을 입법청원하기로 했습니다. 이들 단체들은 또 학교수업과 가정통신문을 통해 패스트푸드와 탄산음료의 위해성을 적극 알려나갈 계획입니다. 미국과 영국에서는 이미 몇 해 전부터 패스트푸드에 비만세를 부과하고 광고를 제한하는 등 본격적인 규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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