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 등산로 훼손 심각

입력 2006.09.04 (22:26) 수정 2006.09.04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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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도권 시민들이 즐겨 찾는 남한산성 등산로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습니다.

관리를해야할 기관들이 서로책임을 미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상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사적 57호인 남한산성 서문에 이르는 등산로 입구부터 산림이 훼손된 흔적들이 눈에 띄기 시작합니다.

등산로 군데군데 나무들이 뿌리를 드러낸 채 죽어 있습니다.

최소한 150여 그루가 고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집중호우 땐 산사태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인터뷰>등산객: "너무 보기 흉하고 위험해 보인다...."

이 같은 남한산성의 훼손은 관리주체인 경기도 광주시와 하남시, 그리고 도립공원이 서로 책임을 떠넘기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이세걸 (강동송파환경운동연합): "누가 주체가 되서 관리를 해야 되는데 서로 미루면서 훼손을 막지 못하고 오히려..."

전체의 80%나 차지하고 있는 사유지도 종합적인 보존 대책을 세우는 데 큰 걸림돌입니다.

<인터뷰>사유지 보유자: "나무를 심고 싶어도 싶을 수가 없다. 차라리 국가가 사들여 관리를"

경기도는 남한산성 행궁 복원 등에는 무려 5백억 가까운 예산을 책정했지만 등산로와 산림 훼손에 대해서는 아무런 대책도 세우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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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한산성 등산로 훼손 심각
    • 입력 2006-09-04 21:37:21
    • 수정2006-09-04 22:2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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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도권 시민들이 즐겨 찾는 남한산성 등산로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습니다. 관리를해야할 기관들이 서로책임을 미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상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사적 57호인 남한산성 서문에 이르는 등산로 입구부터 산림이 훼손된 흔적들이 눈에 띄기 시작합니다. 등산로 군데군데 나무들이 뿌리를 드러낸 채 죽어 있습니다. 최소한 150여 그루가 고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집중호우 땐 산사태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인터뷰>등산객: "너무 보기 흉하고 위험해 보인다...." 이 같은 남한산성의 훼손은 관리주체인 경기도 광주시와 하남시, 그리고 도립공원이 서로 책임을 떠넘기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이세걸 (강동송파환경운동연합): "누가 주체가 되서 관리를 해야 되는데 서로 미루면서 훼손을 막지 못하고 오히려..." 전체의 80%나 차지하고 있는 사유지도 종합적인 보존 대책을 세우는 데 큰 걸림돌입니다. <인터뷰>사유지 보유자: "나무를 심고 싶어도 싶을 수가 없다. 차라리 국가가 사들여 관리를" 경기도는 남한산성 행궁 복원 등에는 무려 5백억 가까운 예산을 책정했지만 등산로와 산림 훼손에 대해서는 아무런 대책도 세우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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