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3차 협상 “쌀 만은 지킨다”

입력 2006.09.05 (07:50) 수정 2006.09.05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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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로서는 국익을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협상, 한미 FTA 3차 협상이 이번 주 미국에서 열립니다.

우리 측 협상단이 미국 현지에 도착했습니다.

시애틀에서 김현경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낯선 이국땅에 도착한 우리 측 협상단의 표정은 비교적 밝았습니다.

스물 여섯 개 정부부처와 연구기관 관계자 등 2백여 명으로 구성된 우리 측 협상단.

수석대표는 만만치 않은 협상이 되겠지만 충분히 우리에게 유리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녹취> 김종훈(한미 FTA 수석 대표): "충분히 풀어갈 수 있습니다. 양허안을 보수적으로 보내왔지만 그런 상황은 마찬가집니다."

김 대표는 2차 협상이 이른바 샅바 싸움이었다면 이번 3차 협상은 본격적인 힘겨루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협상에서 미국의 숨은 진의를 파악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쌀을 10년 내 개방대상 품목에 포함한 미국 측의 농업 개방안을 받아들일 수 없으며 쌀 만큼은 지켜낼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녹취> 김종훈(한미 FTA 수석 대표): "쌀에 대해서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확고한 입장을 갖고 있습니다."

한미 FTA 3차 협상은 농업과 섬유 등 16개 분과 2개 작업반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지난 달 교환한 양허안과 유보안을 바탕으로 어떤 품목을 어떤 식으로 개방할 지 결정하게 됩니다.

협상이 임박하면서 FTA에 반대하는 원정시위대도 속속 입국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오영택(한미 FTA저지 원정 투쟁단): "미국 시민단체와 연대해 대규모 집회를 잇따라 열 예정입니다."

한미 FTA 3차 협상은 오는 6일부터 나흘간 이곳 시애틀에서 열립니다. 개방의 정도와 시기를 놓고 치열한 주고받기가 전개될 이번 3차 협상은 한미 FTA 협상에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시애틀에서 KBS 뉴스 김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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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FTA 3차 협상 “쌀 만은 지킨다”
    • 입력 2006-09-05 07:22:32
    • 수정2006-09-05 08:2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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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로서는 국익을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협상, 한미 FTA 3차 협상이 이번 주 미국에서 열립니다. 우리 측 협상단이 미국 현지에 도착했습니다. 시애틀에서 김현경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낯선 이국땅에 도착한 우리 측 협상단의 표정은 비교적 밝았습니다. 스물 여섯 개 정부부처와 연구기관 관계자 등 2백여 명으로 구성된 우리 측 협상단. 수석대표는 만만치 않은 협상이 되겠지만 충분히 우리에게 유리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녹취> 김종훈(한미 FTA 수석 대표): "충분히 풀어갈 수 있습니다. 양허안을 보수적으로 보내왔지만 그런 상황은 마찬가집니다." 김 대표는 2차 협상이 이른바 샅바 싸움이었다면 이번 3차 협상은 본격적인 힘겨루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협상에서 미국의 숨은 진의를 파악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쌀을 10년 내 개방대상 품목에 포함한 미국 측의 농업 개방안을 받아들일 수 없으며 쌀 만큼은 지켜낼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녹취> 김종훈(한미 FTA 수석 대표): "쌀에 대해서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확고한 입장을 갖고 있습니다." 한미 FTA 3차 협상은 농업과 섬유 등 16개 분과 2개 작업반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지난 달 교환한 양허안과 유보안을 바탕으로 어떤 품목을 어떤 식으로 개방할 지 결정하게 됩니다. 협상이 임박하면서 FTA에 반대하는 원정시위대도 속속 입국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오영택(한미 FTA저지 원정 투쟁단): "미국 시민단체와 연대해 대규모 집회를 잇따라 열 예정입니다." 한미 FTA 3차 협상은 오는 6일부터 나흘간 이곳 시애틀에서 열립니다. 개방의 정도와 시기를 놓고 치열한 주고받기가 전개될 이번 3차 협상은 한미 FTA 협상에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시애틀에서 KBS 뉴스 김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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