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명품’ 55억원 어치 인터넷 판매

입력 2006.09.05 (22:22) 수정 2006.09.05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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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터넷에서 이월상품이니 해서 저렴하게 파는 명품 제품들 함부로 사면 안되겠습니다. 싼데애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보도에 홍석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용인시의 한 연립주택.

집안 곳곳에 쌓여있는 상자에서 해외 유명 상표가 새겨져 있는 물품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벨트, 지갑, 시계 등 진짜와 똑같아 보이지만 모두 이른바 '짝퉁'입니다.

경찰에 붙잡힌 39살 이 모 씨 등은 이같은 가짜 명품들을 한 유명 인터넷 경매사이트를 통해 팔아왔습니다.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판매액만 2억여 원.

한 고가 브랜드의 양복은 진짜 명품 시중 가격의 10분의 1에 불과했지만 이월 상품이라는 설명에 의류 수입업자까지 속았습니다.

<인터뷰>피해자: "1년이 지난 재고들이요. 그런 건 200불 안쪽으로 다운이 된다구요. 뭐 가능한 가격이더라고요. 애들이 그러그러한 통로로 사왔구나."

인터넷을 통해 팔다보니 젊은 층이 주고객.

가장 인기 있었던 한 명품 브랜드의 골프웨업니다. 정품인데 하자가 있어 정상가의 3분의 1로 판다는 설명에 천여 벌이나 팔렸습니다.

<인터뷰> 권모씨 (위조품 제조업자): "그거 하나 만들어주는데 제가 수공비를 받아요. 5천에서 제일 비싸야 만 3천원이예요."

경찰은 공급업자 43살 권모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유통업자 김모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홍석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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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짜 명품’ 55억원 어치 인터넷 판매
    • 입력 2006-09-05 21:37:43
    • 수정2006-09-05 22:2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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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터넷에서 이월상품이니 해서 저렴하게 파는 명품 제품들 함부로 사면 안되겠습니다. 싼데애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보도에 홍석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용인시의 한 연립주택. 집안 곳곳에 쌓여있는 상자에서 해외 유명 상표가 새겨져 있는 물품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벨트, 지갑, 시계 등 진짜와 똑같아 보이지만 모두 이른바 '짝퉁'입니다. 경찰에 붙잡힌 39살 이 모 씨 등은 이같은 가짜 명품들을 한 유명 인터넷 경매사이트를 통해 팔아왔습니다.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판매액만 2억여 원. 한 고가 브랜드의 양복은 진짜 명품 시중 가격의 10분의 1에 불과했지만 이월 상품이라는 설명에 의류 수입업자까지 속았습니다. <인터뷰>피해자: "1년이 지난 재고들이요. 그런 건 200불 안쪽으로 다운이 된다구요. 뭐 가능한 가격이더라고요. 애들이 그러그러한 통로로 사왔구나." 인터넷을 통해 팔다보니 젊은 층이 주고객. 가장 인기 있었던 한 명품 브랜드의 골프웨업니다. 정품인데 하자가 있어 정상가의 3분의 1로 판다는 설명에 천여 벌이나 팔렸습니다. <인터뷰> 권모씨 (위조품 제조업자): "그거 하나 만들어주는데 제가 수공비를 받아요. 5천에서 제일 비싸야 만 3천원이예요." 경찰은 공급업자 43살 권모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유통업자 김모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홍석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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