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도 노리는 中 동북공정

입력 2006.09.06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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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른바 동북공정을 통해 고조선과 발해까지 자신들의 역사라고 강변하는 중국이 최근 백두산 개발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국의 동북공정은 명백한 허구임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나신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이 2018년 세계동계올림픽을 백두산에 유치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1조 5천억 원을 투자해 대규모 테마파크 단지를 만들겠다고 나섰습니다.

지난 7월 백두산 인근에 민간공항 건설에 들어갔고, 이 지역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에 등재하려는 준비도 착수했습니다.

<인터뷰> 윤휘탁 (동북아역사재단 박사) : "백두산이 민족의 영산이고 고대 역사의 발원지라는 상징성을 없애겠다는 의도가 있습니다."

이른바 동북공정은 중국 자신의 역사자료를 봐도 허구임이 명백해집니다.

고구려는 중국의 지방민족 정권이었고, 수·당의 고구려 침공은 중국의 내전이라는 주장, 그러나 신당서와 주서 등 중국 역사책은 모두 고구려를 외국으로 기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우준 (연세대 동서문제연구원 교수) : "중국 역대왕조 공식 사서나 지도에는 분명하게 고구려를 백제 신라와 더불어서 외국으로 취급을 하고 있는데 오늘날에 이를 뒤엎는 것은 정치적인 의도를 갖고 있다고 볼 수 밖에 없고요."

발해를 말갈족이 세웠고 초기 국호도 말갈이었다는 주장 역시 허구입니다.

신당서엔 대조영이 말갈의 무리와 합쳐서 나라를 세워 진국왕으로 칭했다고 기록돼 있습니다.

수많은 중국 자료들이 동북공정 주장의 허구성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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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두산도 노리는 中 동북공정
    • 입력 2006-09-06 06:5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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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른바 동북공정을 통해 고조선과 발해까지 자신들의 역사라고 강변하는 중국이 최근 백두산 개발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국의 동북공정은 명백한 허구임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나신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이 2018년 세계동계올림픽을 백두산에 유치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1조 5천억 원을 투자해 대규모 테마파크 단지를 만들겠다고 나섰습니다. 지난 7월 백두산 인근에 민간공항 건설에 들어갔고, 이 지역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에 등재하려는 준비도 착수했습니다. <인터뷰> 윤휘탁 (동북아역사재단 박사) : "백두산이 민족의 영산이고 고대 역사의 발원지라는 상징성을 없애겠다는 의도가 있습니다." 이른바 동북공정은 중국 자신의 역사자료를 봐도 허구임이 명백해집니다. 고구려는 중국의 지방민족 정권이었고, 수·당의 고구려 침공은 중국의 내전이라는 주장, 그러나 신당서와 주서 등 중국 역사책은 모두 고구려를 외국으로 기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우준 (연세대 동서문제연구원 교수) : "중국 역대왕조 공식 사서나 지도에는 분명하게 고구려를 백제 신라와 더불어서 외국으로 취급을 하고 있는데 오늘날에 이를 뒤엎는 것은 정치적인 의도를 갖고 있다고 볼 수 밖에 없고요." 발해를 말갈족이 세웠고 초기 국호도 말갈이었다는 주장 역시 허구입니다. 신당서엔 대조영이 말갈의 무리와 합쳐서 나라를 세워 진국왕으로 칭했다고 기록돼 있습니다. 수많은 중국 자료들이 동북공정 주장의 허구성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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