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지금까지 드러난 동북공정의 내용을 보면 역사왜곡이 고구려뿐만 아니라 한반도의 고대사 전체로 확대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고대사 연구능력은 어느 수준일까요? 한마디로 연구인력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유원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의 한반도 고대사 연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중국은 우리 역사의 뿌리인 고조선을 가로채기 위해 단군조선과 대립 되는 기자조선을 크게 강조했습니다.
또 발해지역에 대한 대대적인 유물발굴조사를 토대로 발해가 고구려 유민이 아닌 말갈 중심의 국가였음을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한국 고대사 전반을 낱낱이 연구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반면 중국 동북공정이 시작된 이후 우리나라는 고구려사 연구에 집중했을 뿐 고조선과 부여, 발해의 역사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게 사실입니다.
고구려사를 제외한 고대사 연구가 전반적으로 열악하다는 것은 연구 인력의 부족에서 잘 나타납니다.
학술진흥재단에 등록된 박사학위자 중에 고조선사 박사학위자는 불과 3명, 부여사는 1명뿐인 것으로 나타납니다.
<인터뷰> 송호정 한국교원대 교수 : "졸업하고 취업하기가 힘드니까 기피하는 거죠.제 밑에서 전공을 하려는 후배를 찾기가 굉장히 힘듭니다."
남북 분단이라는 지리적 한계로 한반도 북부 고대사 연구가 상대적으로 어려운점도 있지만 고대 역사학을 받쳐 줄 기초학문도 취약합니다.
<인터뷰> 노태돈 서울대 국사학과 교수 : "남은 사료가 없기 때문에 고대사를 연구하기 위해서는 고고학이나 민속학 등이 병행돼야 하는데 크게 열악한 게 사실입니다."
국가간의 역사 연구가 대립적으로 치닫는 것은 분명 경계해야 할 일입니다.
그러나 역사전쟁이 시작되는 데도 전쟁터에 내보낼 장수가 턱없이 부족한 것이 우리 학계의 현실입니다.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지금까지 드러난 동북공정의 내용을 보면 역사왜곡이 고구려뿐만 아니라 한반도의 고대사 전체로 확대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고대사 연구능력은 어느 수준일까요? 한마디로 연구인력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유원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의 한반도 고대사 연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중국은 우리 역사의 뿌리인 고조선을 가로채기 위해 단군조선과 대립 되는 기자조선을 크게 강조했습니다.
또 발해지역에 대한 대대적인 유물발굴조사를 토대로 발해가 고구려 유민이 아닌 말갈 중심의 국가였음을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한국 고대사 전반을 낱낱이 연구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반면 중국 동북공정이 시작된 이후 우리나라는 고구려사 연구에 집중했을 뿐 고조선과 부여, 발해의 역사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게 사실입니다.
고구려사를 제외한 고대사 연구가 전반적으로 열악하다는 것은 연구 인력의 부족에서 잘 나타납니다.
학술진흥재단에 등록된 박사학위자 중에 고조선사 박사학위자는 불과 3명, 부여사는 1명뿐인 것으로 나타납니다.
<인터뷰> 송호정 한국교원대 교수 : "졸업하고 취업하기가 힘드니까 기피하는 거죠.제 밑에서 전공을 하려는 후배를 찾기가 굉장히 힘듭니다."
남북 분단이라는 지리적 한계로 한반도 북부 고대사 연구가 상대적으로 어려운점도 있지만 고대 역사학을 받쳐 줄 기초학문도 취약합니다.
<인터뷰> 노태돈 서울대 국사학과 교수 : "남은 사료가 없기 때문에 고대사를 연구하기 위해서는 고고학이나 민속학 등이 병행돼야 하는데 크게 열악한 게 사실입니다."
국가간의 역사 연구가 대립적으로 치닫는 것은 분명 경계해야 할 일입니다.
그러나 역사전쟁이 시작되는 데도 전쟁터에 내보낼 장수가 턱없이 부족한 것이 우리 학계의 현실입니다.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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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대사 연구 인력 턱없이 부족
-
- 입력 2006-09-06 21:02:56
<앵커 멘트>
지금까지 드러난 동북공정의 내용을 보면 역사왜곡이 고구려뿐만 아니라 한반도의 고대사 전체로 확대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고대사 연구능력은 어느 수준일까요? 한마디로 연구인력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유원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의 한반도 고대사 연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중국은 우리 역사의 뿌리인 고조선을 가로채기 위해 단군조선과 대립 되는 기자조선을 크게 강조했습니다.
또 발해지역에 대한 대대적인 유물발굴조사를 토대로 발해가 고구려 유민이 아닌 말갈 중심의 국가였음을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한국 고대사 전반을 낱낱이 연구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반면 중국 동북공정이 시작된 이후 우리나라는 고구려사 연구에 집중했을 뿐 고조선과 부여, 발해의 역사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게 사실입니다.
고구려사를 제외한 고대사 연구가 전반적으로 열악하다는 것은 연구 인력의 부족에서 잘 나타납니다.
학술진흥재단에 등록된 박사학위자 중에 고조선사 박사학위자는 불과 3명, 부여사는 1명뿐인 것으로 나타납니다.
<인터뷰> 송호정 한국교원대 교수 : "졸업하고 취업하기가 힘드니까 기피하는 거죠.제 밑에서 전공을 하려는 후배를 찾기가 굉장히 힘듭니다."
남북 분단이라는 지리적 한계로 한반도 북부 고대사 연구가 상대적으로 어려운점도 있지만 고대 역사학을 받쳐 줄 기초학문도 취약합니다.
<인터뷰> 노태돈 서울대 국사학과 교수 : "남은 사료가 없기 때문에 고대사를 연구하기 위해서는 고고학이나 민속학 등이 병행돼야 하는데 크게 열악한 게 사실입니다."
국가간의 역사 연구가 대립적으로 치닫는 것은 분명 경계해야 할 일입니다.
그러나 역사전쟁이 시작되는 데도 전쟁터에 내보낼 장수가 턱없이 부족한 것이 우리 학계의 현실입니다.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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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원중 기자 i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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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동북공정’ 실체와 역사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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