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00년 남한 인구는 0명

입력 2006.09.06 (22:21) 수정 2006.09.06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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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금처럼 세계 최저수준의 출산율이 계속된다면 우리나라 인구는 어떻게 될까요? 60년뒤에는 인구가 절반으로 줄고 2800년이 되면 한 명도 남지 않는다는 끔찍한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최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우리나라의 신생아 수는 43만 8천 명으로 10년 전보다 39%나 감소했습니다.

신생아가 28만 명이나 줄면서 출산율도 1.08명으로 떨어져, 세계에서 가장 낮은 홍콩과 비슷합니다.

<인터뷰>안진경 (기혼 직장여성): "지금 직장생활 하는 데 특별히 맡길 데도 마땅치 않고,교육비도 많이 들고 그러니까"

사단법인 유엔 미래 포럼이 서울대 조영태 교수에게 의뢰해 만든 보고서를 보면 이런 출산율이 지속 될 경우, 현재 4천8백만 명인 우리 인구는 2065년에 절반 가까이 줄고 2100년에는 5분의 1 수준이 됩니다.

또 약 200년 뒤에는 인구가 백만 명 아래로 떨어지고 2305년이 되면 5만 7천 명까지 급격히 감소합니다.

이 같은 수치는 경기도 양평군의 인구와 비슷한 수준으로 사실상 우리 땅에 사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특히 2800년이 되면 마지막 한국인이 숨을 거두면서 우리나라는 지구상에서 사라집니다.

<인터뷰>박영숙(유엔미래포럼 대표): "여성에게 무조건 아이를 낳아라 할 것이 아니라 교육이라든가 부동산 문제, 이런 것을 종합적으로 개선하는 이런 방안 모색이 중요합니다."

이번 인구 예측은 우리나라 출산율을 1.1명으로 보고 사망률 등 다른 변수는 현재와 동일하다는 가정하에 계산됐습니다.

KBS 뉴스 최대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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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800년 남한 인구는 0명
    • 입력 2006-09-06 21:33:30
    • 수정2006-09-06 22:3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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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금처럼 세계 최저수준의 출산율이 계속된다면 우리나라 인구는 어떻게 될까요? 60년뒤에는 인구가 절반으로 줄고 2800년이 되면 한 명도 남지 않는다는 끔찍한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최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우리나라의 신생아 수는 43만 8천 명으로 10년 전보다 39%나 감소했습니다. 신생아가 28만 명이나 줄면서 출산율도 1.08명으로 떨어져, 세계에서 가장 낮은 홍콩과 비슷합니다. <인터뷰>안진경 (기혼 직장여성): "지금 직장생활 하는 데 특별히 맡길 데도 마땅치 않고,교육비도 많이 들고 그러니까" 사단법인 유엔 미래 포럼이 서울대 조영태 교수에게 의뢰해 만든 보고서를 보면 이런 출산율이 지속 될 경우, 현재 4천8백만 명인 우리 인구는 2065년에 절반 가까이 줄고 2100년에는 5분의 1 수준이 됩니다. 또 약 200년 뒤에는 인구가 백만 명 아래로 떨어지고 2305년이 되면 5만 7천 명까지 급격히 감소합니다. 이 같은 수치는 경기도 양평군의 인구와 비슷한 수준으로 사실상 우리 땅에 사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특히 2800년이 되면 마지막 한국인이 숨을 거두면서 우리나라는 지구상에서 사라집니다. <인터뷰>박영숙(유엔미래포럼 대표): "여성에게 무조건 아이를 낳아라 할 것이 아니라 교육이라든가 부동산 문제, 이런 것을 종합적으로 개선하는 이런 방안 모색이 중요합니다." 이번 인구 예측은 우리나라 출산율을 1.1명으로 보고 사망률 등 다른 변수는 현재와 동일하다는 가정하에 계산됐습니다. KBS 뉴스 최대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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