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사 기지로 성추행범 붙잡아

입력 2006.09.07 (07:51) 수정 2006.09.07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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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내버스에서 여성 승객을 성추행하던 40대 남자가 버스에 탄 채로 그대로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버스 운전기사의 기지가 추행범을 붙잡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최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5살 이 모 양이 부산 주례동의 한 정류소에서 버스를 탄 시각은 오후 5시 10분쯤.

퇴근 무렵 버스는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승객들로 붐비고 있었습니다.

잠시 후 이 양은 누군가가 자신의 몸에 밀착한 채 이상한 행동을 하는 것을 느꼈고, 곧바로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추행범이 도망갈 것을 우려한 버스 운전기사는 정류소 한 곳을 그대로 지나쳐 인근 경찰서로 급히 차를 몰았습니다.

버스 운전사의 기지가 발휘되던 순간이었습니다.

<인터뷰> 김길동 (버스 운전사) : "뒤에서 여자분이 지금 어떤 남자가 성폭행을 한다고 말해서 제가 손님들한테 양해를 구하고 문을 그대로 닫고 바로 경찰서로 직행했다."

경찰서에 도착한 버스 운전기사는 검문을 요청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곧바로 치한을 현장에서 붙잡았습니다.

위기에서 벗어난 이 양은 여성폭력 피해자 지원센터로 인계돼 치료를 받았습니다.

한 버스 운전기사의 빠른 판단과 슬기로 하마터면 놓칠 뻔 한 파렴치범을 붙잡을 수 있었습니다.

KBS 뉴스 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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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전사 기지로 성추행범 붙잡아
    • 입력 2006-09-07 07:09:55
    • 수정2006-09-07 08: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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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내버스에서 여성 승객을 성추행하던 40대 남자가 버스에 탄 채로 그대로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버스 운전기사의 기지가 추행범을 붙잡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최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5살 이 모 양이 부산 주례동의 한 정류소에서 버스를 탄 시각은 오후 5시 10분쯤. 퇴근 무렵 버스는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승객들로 붐비고 있었습니다. 잠시 후 이 양은 누군가가 자신의 몸에 밀착한 채 이상한 행동을 하는 것을 느꼈고, 곧바로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추행범이 도망갈 것을 우려한 버스 운전기사는 정류소 한 곳을 그대로 지나쳐 인근 경찰서로 급히 차를 몰았습니다. 버스 운전사의 기지가 발휘되던 순간이었습니다. <인터뷰> 김길동 (버스 운전사) : "뒤에서 여자분이 지금 어떤 남자가 성폭행을 한다고 말해서 제가 손님들한테 양해를 구하고 문을 그대로 닫고 바로 경찰서로 직행했다." 경찰서에 도착한 버스 운전기사는 검문을 요청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곧바로 치한을 현장에서 붙잡았습니다. 위기에서 벗어난 이 양은 여성폭력 피해자 지원센터로 인계돼 치료를 받았습니다. 한 버스 운전기사의 빠른 판단과 슬기로 하마터면 놓칠 뻔 한 파렴치범을 붙잡을 수 있었습니다. KBS 뉴스 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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