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장군 기념 사업 제각각

입력 2006.09.07 (07:51) 수정 2006.09.07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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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 해전사의 영웅인 이순신 장군과 관련한 사업을 놓고 전라남도는 물론 각 시.군이 각자의 이해에 따라 다른 목소리를 내며 분열하고 있습니다.

임병수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라남도가 해남과 진도 등 전라우수영 지역을 중심으로 141억원을 들여 추진하는 명랑대첩 승전 현창사업의 가장 큰 목적은 '관광'입니다.

거북선이 없었던 전쟁이었는데 왜 거북선 유람선과 관련시설을 만드느냐, 또 왜 하필 명량대첩이냐는 반발이 묻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인터뷰> 이광형 (전라남도 관광개발과장) : "울돌목의 물살을 이용한 체험 관광유람선을 거북선 형태로 변형된 거북선 형태로 운영하기 위한 것이다"

관광이 정확한 역사고증 보다 앞설 경우 역사왜곡은 물론 정작 중요한 지역과 유적이 소외되고 지역갈등으로 번지는 불씨가 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정확한 역사적 검증절찹니다.

<인터뷰> 정흥수 (진남제전보전회 이사장) : "지역 이해관계 떠나 큰 틀에서 검증절차 마련해야"

이순신 장군의 흔적은 진도에서 부터 사실상 남해안 전지역에 남아있고 각 시.군마다 제각각 복원과 계승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큰 밑그림이 없다는 것입니다.

임진왜란이 끝난 뒤에야 삼도수군통제영이 옮겨갔던 통영을 중심으로 경상남도는 앞으로 5년간 1440억 원을 들여 이순신 장군의 정신과 유적을 세계적인 문화브랜드로 만드는 작업에 이미 착수했습니다.

그나마 뒤늦게 시작한 전라남도와 각 시.군의 이순신 장군 관련 사업이 정작 중요한 것을 잊고있는 것은 아닌지 뒤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KBS 뉴스 임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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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순신장군 기념 사업 제각각
    • 입력 2006-09-07 07:35:07
    • 수정2006-09-07 08: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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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 해전사의 영웅인 이순신 장군과 관련한 사업을 놓고 전라남도는 물론 각 시.군이 각자의 이해에 따라 다른 목소리를 내며 분열하고 있습니다. 임병수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라남도가 해남과 진도 등 전라우수영 지역을 중심으로 141억원을 들여 추진하는 명랑대첩 승전 현창사업의 가장 큰 목적은 '관광'입니다. 거북선이 없었던 전쟁이었는데 왜 거북선 유람선과 관련시설을 만드느냐, 또 왜 하필 명량대첩이냐는 반발이 묻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인터뷰> 이광형 (전라남도 관광개발과장) : "울돌목의 물살을 이용한 체험 관광유람선을 거북선 형태로 변형된 거북선 형태로 운영하기 위한 것이다" 관광이 정확한 역사고증 보다 앞설 경우 역사왜곡은 물론 정작 중요한 지역과 유적이 소외되고 지역갈등으로 번지는 불씨가 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정확한 역사적 검증절찹니다. <인터뷰> 정흥수 (진남제전보전회 이사장) : "지역 이해관계 떠나 큰 틀에서 검증절차 마련해야" 이순신 장군의 흔적은 진도에서 부터 사실상 남해안 전지역에 남아있고 각 시.군마다 제각각 복원과 계승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큰 밑그림이 없다는 것입니다. 임진왜란이 끝난 뒤에야 삼도수군통제영이 옮겨갔던 통영을 중심으로 경상남도는 앞으로 5년간 1440억 원을 들여 이순신 장군의 정신과 유적을 세계적인 문화브랜드로 만드는 작업에 이미 착수했습니다. 그나마 뒤늦게 시작한 전라남도와 각 시.군의 이순신 장군 관련 사업이 정작 중요한 것을 잊고있는 것은 아닌지 뒤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KBS 뉴스 임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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