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②‘동북공정’ 정부 그동안 뭘 했나

입력 2006.09.07 (22:13) 수정 2006.09.07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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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동북공정을 통해 왜곡된 내용이 이미 중국의 새역사 교과서에 실리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정부는 중국 중앙정부의 공식입장이 될 때까지 문제 제기를 하지 않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정부의 현실인식이 너무 안이해 도대체 어느나라 외교부인지 모르겠다는 그런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김덕원 기잡니다.

<리포트>

이규형 외교부 차관은 오늘 국회에서 중국의 동북공정은 다민족국가인 중국이 소수민족에 대한 관심을 갖고 연구를 계속하는 관점에서 나온 게 아닌가 생각한다,

학자들의 단순한 계획에 대응하는 것은 좀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녹취>이규형(외교부2차관) : "연구결과 내용 보지 않고 그런 계획가지고 연구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외교부로서는..."

외교부 당국자도 별도 브리핑에서 중국 정부가 고구려사 문제와 관련한 2004년의 합의를 지키려 노력했다, 연구기관의 연구에 우리 정부가 나서 중단을 요구하는 것은 합의를 넘어선다,

중국 역사교과서에 왜곡한 고구려사를 싣는 등 중국 정부가 공식화할 때야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는 말도 했습니다.

우리 외교부가 아닌 중국 외교부의 입장을 대변하는 듯 들립니다.

의원들은 여야할 것 없이 정부의 대응이 안이하다고 한 목소리로 질타했습니다.

<녹취>김원기(열린우리당 의원) : "중국의 권력 의지가 담겨있다 학문적 차원의 연구로 파악해선 안된다"

<녹취>고흥길(한나라당 의원): "국가에서 밀어주지 않으면 논문을 발표할 수 없다"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는 중국의 고대사 왜곡 중단과 우리 정부의 체계적 대응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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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취재] ②‘동북공정’ 정부 그동안 뭘 했나
    • 입력 2006-09-07 21:08:41
    • 수정2006-09-07 22:3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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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동북공정을 통해 왜곡된 내용이 이미 중국의 새역사 교과서에 실리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정부는 중국 중앙정부의 공식입장이 될 때까지 문제 제기를 하지 않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정부의 현실인식이 너무 안이해 도대체 어느나라 외교부인지 모르겠다는 그런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김덕원 기잡니다. <리포트> 이규형 외교부 차관은 오늘 국회에서 중국의 동북공정은 다민족국가인 중국이 소수민족에 대한 관심을 갖고 연구를 계속하는 관점에서 나온 게 아닌가 생각한다, 학자들의 단순한 계획에 대응하는 것은 좀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녹취>이규형(외교부2차관) : "연구결과 내용 보지 않고 그런 계획가지고 연구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외교부로서는..." 외교부 당국자도 별도 브리핑에서 중국 정부가 고구려사 문제와 관련한 2004년의 합의를 지키려 노력했다, 연구기관의 연구에 우리 정부가 나서 중단을 요구하는 것은 합의를 넘어선다, 중국 역사교과서에 왜곡한 고구려사를 싣는 등 중국 정부가 공식화할 때야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는 말도 했습니다. 우리 외교부가 아닌 중국 외교부의 입장을 대변하는 듯 들립니다. 의원들은 여야할 것 없이 정부의 대응이 안이하다고 한 목소리로 질타했습니다. <녹취>김원기(열린우리당 의원) : "중국의 권력 의지가 담겨있다 학문적 차원의 연구로 파악해선 안된다" <녹취>고흥길(한나라당 의원): "국가에서 밀어주지 않으면 논문을 발표할 수 없다"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는 중국의 고대사 왜곡 중단과 우리 정부의 체계적 대응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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