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3천4백억 내고 대물림

입력 2006.09.07 (22:13) 수정 2006.09.07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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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세계 정재은 명예회장이 자신의 지분 모두를 아들과 딸에게 증여했습니다.
세금만 수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정윤섭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신세계 정재은 명예회장이 두 자녀에게 넘긴 주식은 모두 백 4십 7만 4천여 주.

아들인 정용진 신세계 부사장에게 84만 주, 딸 정유경 조선호텔 상무에게 63만 4천여 주가 증여됐습니다.

오늘 마감된 주식가격으로 모두 6천 8백 7십억 원입니다.

증여세율 50 %를 적용하면 3천 4백억 원을 세금으로 내야 합니다.

<인터뷰>구학서(신세계 사장): "현행법에 맞게 세금을 내고 증여하는 게 맞다고 보고 저희가 대내외적으로 윤리경영을 한다고 얘기하면서... "

오너 일가의 지분 증여 세금 중 사상 최대 규모로, 지금까지는 고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의 유가족이 천 8백30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고 설원량 전 대한전선 회장의 유족이 천 3백 50억 원을 냈습니다.

지난 5월 신세계측이 밝힌 대로 이명희 회장의 지분까지 넘기면 증여세는 1조 원에 이릅니다.

신세계는 그러나 현재로서 이명희 회장 지분의 증여는 아직 시기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정재은 명예회장의 지분 증여로 정용진 부사장은 지분율 9.32 % 로, 15.33 %를 가진 어머니 이명희 회장에 이어 2대 주주가 됐습니다.

신세계측은 이번 지분 증여가 경영권 승계와는 별개의 사안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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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세계, 3천4백억 내고 대물림
    • 입력 2006-09-07 21:17:52
    • 수정2006-09-07 22: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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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세계 정재은 명예회장이 자신의 지분 모두를 아들과 딸에게 증여했습니다. 세금만 수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정윤섭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신세계 정재은 명예회장이 두 자녀에게 넘긴 주식은 모두 백 4십 7만 4천여 주. 아들인 정용진 신세계 부사장에게 84만 주, 딸 정유경 조선호텔 상무에게 63만 4천여 주가 증여됐습니다. 오늘 마감된 주식가격으로 모두 6천 8백 7십억 원입니다. 증여세율 50 %를 적용하면 3천 4백억 원을 세금으로 내야 합니다. <인터뷰>구학서(신세계 사장): "현행법에 맞게 세금을 내고 증여하는 게 맞다고 보고 저희가 대내외적으로 윤리경영을 한다고 얘기하면서... " 오너 일가의 지분 증여 세금 중 사상 최대 규모로, 지금까지는 고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의 유가족이 천 8백30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고 설원량 전 대한전선 회장의 유족이 천 3백 50억 원을 냈습니다. 지난 5월 신세계측이 밝힌 대로 이명희 회장의 지분까지 넘기면 증여세는 1조 원에 이릅니다. 신세계는 그러나 현재로서 이명희 회장 지분의 증여는 아직 시기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정재은 명예회장의 지분 증여로 정용진 부사장은 지분율 9.32 % 로, 15.33 %를 가진 어머니 이명희 회장에 이어 2대 주주가 됐습니다. 신세계측은 이번 지분 증여가 경영권 승계와는 별개의 사안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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