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분유 대장균 검출…판매 금지

입력 2006.09.07 (22:13) 수정 2006.09.07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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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명 업체의 조제분유에서 병원성 대장균이 검출돼 판매가 전면 금지됐습니다.

김명섭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조제분유 34종류를 수거해 조사한 결과 남양유업의 '알프스산양분유 1단계' 제품에서 병원성 대장균인 사카자키균이 검출됐습니다.

유통기간이 내년 8월 17일로 표시된 제품으로 지난 4월 18일 6,035캔이 생산됐습니다.

<인터뷰>강문일(국립수의과학검역원 원장) : "이들 제품에 대해 9월 6일자로 판매금지와 자진 회수 조치를 취했습니다."

국가기관 조사결과 사카자키균이 백일 이하의 영유아가 먹는 제품에서 검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사카자키균은 6개월 미만의 영유아 가운데 저체중아 등이 감염될 경우 뇌수막염과 패혈증,괴사성 장염을 유발해 전 세계적으로 현재까지 20여명이 사망한 것집계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지연(국립수의과학검역원 연구관) : "사카자키균에 의해 발병하면 발병 환자 가운데 20~40% 사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사카자키균으로 인한 피해 우려를 없애기 위해서는 세균 사멸 온도인 섭씨 70도에서 분유를 타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균이 검출된 분유를 비롯한 대부분의 분유통 용기에서는 섭씨 50도 정도에서 분유를 타도록 권장하고 있어 위험에 대한 대비가 전혀 없는 실정입니다.

수의과학검역원은 앞으로 사카자키균 검사 대상 분유를 확대하는 한편 식약청 등 관계부처와 협의해 사카자키균 오염을 막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명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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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양분유 대장균 검출…판매 금지
    • 입력 2006-09-07 21:22:59
    • 수정2006-09-07 22: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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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명 업체의 조제분유에서 병원성 대장균이 검출돼 판매가 전면 금지됐습니다. 김명섭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조제분유 34종류를 수거해 조사한 결과 남양유업의 '알프스산양분유 1단계' 제품에서 병원성 대장균인 사카자키균이 검출됐습니다. 유통기간이 내년 8월 17일로 표시된 제품으로 지난 4월 18일 6,035캔이 생산됐습니다. <인터뷰>강문일(국립수의과학검역원 원장) : "이들 제품에 대해 9월 6일자로 판매금지와 자진 회수 조치를 취했습니다." 국가기관 조사결과 사카자키균이 백일 이하의 영유아가 먹는 제품에서 검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사카자키균은 6개월 미만의 영유아 가운데 저체중아 등이 감염될 경우 뇌수막염과 패혈증,괴사성 장염을 유발해 전 세계적으로 현재까지 20여명이 사망한 것집계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지연(국립수의과학검역원 연구관) : "사카자키균에 의해 발병하면 발병 환자 가운데 20~40% 사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사카자키균으로 인한 피해 우려를 없애기 위해서는 세균 사멸 온도인 섭씨 70도에서 분유를 타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균이 검출된 분유를 비롯한 대부분의 분유통 용기에서는 섭씨 50도 정도에서 분유를 타도록 권장하고 있어 위험에 대한 대비가 전혀 없는 실정입니다. 수의과학검역원은 앞으로 사카자키균 검사 대상 분유를 확대하는 한편 식약청 등 관계부처와 협의해 사카자키균 오염을 막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명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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