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각역 가스 누출…60여 명 질식

입력 2006.09.08 (22:14) 수정 2006.09.09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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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종각역 지하 상가에서 유독가스가 새나와 60여명이 질식해 쓰러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지하철역을 한때 폐쇄할 만큼 위험한 순간이 있었지만 지금은 정상을 되찾았습니다. 첫소식으로 노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지하철 1호선 종각역에 일산화탄소 가스가 새 나온 때는 오늘 오후 1시쯤.

지하 2층 냉난방기에서 나온 가스는 한 층 위인 지하상가까지 퍼졌고, 가스를 자기도 모르게 들이마신 상인들은 잇따라 쓰러졌습니다.

<인터뷰> 김선문(종각 지하상가 상인) : "안내방송을 했죠. 공기가 안 좋으니까 소등하고 폐문하고 모두 나가자..."

이 사고로 50살 강 모 씨 등 66 명이 인근 병원 다섯 곳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환자들은 구토와 두통 증상 등을 호소했지만 중상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 신도연(부상자) : "처음에는 계속 오바이트하고 머리 아파서 식중독인 줄만 알았는데 나중에 보니까 머리 아픈 사람이 한둘이 아니라서..."

사고가 나자 종각역이 곧바로 폐쇄돼고 전동차가 무정차 통과해 승객들이 혼란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오후 5시 45분부터는 역사가 다시 개방돼, 현재 정상적으로 지하철이 운행되고 있습니다.

또 지하철역과 연결된 상가 지하도 입구도 현재 정상화됐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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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각역 가스 누출…60여 명 질식
    • 입력 2006-09-08 20:57:55
    • 수정2006-09-09 11: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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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종각역 지하 상가에서 유독가스가 새나와 60여명이 질식해 쓰러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지하철역을 한때 폐쇄할 만큼 위험한 순간이 있었지만 지금은 정상을 되찾았습니다. 첫소식으로 노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지하철 1호선 종각역에 일산화탄소 가스가 새 나온 때는 오늘 오후 1시쯤. 지하 2층 냉난방기에서 나온 가스는 한 층 위인 지하상가까지 퍼졌고, 가스를 자기도 모르게 들이마신 상인들은 잇따라 쓰러졌습니다. <인터뷰> 김선문(종각 지하상가 상인) : "안내방송을 했죠. 공기가 안 좋으니까 소등하고 폐문하고 모두 나가자..." 이 사고로 50살 강 모 씨 등 66 명이 인근 병원 다섯 곳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환자들은 구토와 두통 증상 등을 호소했지만 중상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 신도연(부상자) : "처음에는 계속 오바이트하고 머리 아파서 식중독인 줄만 알았는데 나중에 보니까 머리 아픈 사람이 한둘이 아니라서..." 사고가 나자 종각역이 곧바로 폐쇄돼고 전동차가 무정차 통과해 승객들이 혼란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오후 5시 45분부터는 역사가 다시 개방돼, 현재 정상적으로 지하철이 운행되고 있습니다. 또 지하철역과 연결된 상가 지하도 입구도 현재 정상화됐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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