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美 ‘상품·섬유’ 수정안 제시

입력 2006.09.08 (22:14) 수정 2006.09.08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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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에는 한미 FTA 3차 협상 소식입니다. 미국이 상품과 섬유분야에서 수정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의약품과 의료기기 분야는 3차 협상이 마무리 된 뒤에 별도 협상을 벌이기로 합의했습니다. 오세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미국이 자국내 섬유와 철강 산업 보호 등을 위해 보수적으로 작성했던 상품과 섬유 양허안을 수정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해 왔습니다.

이에따라 최장 10년인 섬유류 관세 철폐 기간이 단축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우리측은 미국이 주장하는 섬유류 긴급수입제한 조치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김종훈(한국 측 수석대표) : "그것이 우리 기대에 맞을 지는 두고봐야 하지만 내일 미측이 제시할 것으로 본다."

의약품 의료기기 작업반은 3차 협상이 마무리되는대로 별도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물가가 오르면 그만큼 약값을 올리는 것등을 담은 요구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비스 분야 협상에서 미국은 현재 33%로 묶인 케이블과 위성방송 사업에 대한 외국인 지분 확대를 요구했습니다.

다만 공중파 방송의 지분 문제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다는 입장을 전달해 왔습니다.

금융 분야에서 양국은 미국의 보험회사가 만든 모든 보험상품을 한국에서 영업소를 설치하지 않는 한 중개, 판매할 수 없다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또 논란이 됐던 FTA 협상문서는 영어본과 한글본으로 동시에 작성해, 상호효력을 인정하는 방향으로 의견이 정리됐습니다.

이와함께 김종훈 수석대표는 미국이 우리의 농업분야 양허안에 대해 강하게 불만을 제기함에 따라 일단 귀국하는대로 이해 관계자와 함께 개선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시애틀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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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FTA, 美 ‘상품·섬유’ 수정안 제시
    • 입력 2006-09-08 21:19:18
    • 수정2006-09-08 22: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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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에는 한미 FTA 3차 협상 소식입니다. 미국이 상품과 섬유분야에서 수정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의약품과 의료기기 분야는 3차 협상이 마무리 된 뒤에 별도 협상을 벌이기로 합의했습니다. 오세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미국이 자국내 섬유와 철강 산업 보호 등을 위해 보수적으로 작성했던 상품과 섬유 양허안을 수정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해 왔습니다. 이에따라 최장 10년인 섬유류 관세 철폐 기간이 단축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우리측은 미국이 주장하는 섬유류 긴급수입제한 조치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김종훈(한국 측 수석대표) : "그것이 우리 기대에 맞을 지는 두고봐야 하지만 내일 미측이 제시할 것으로 본다." 의약품 의료기기 작업반은 3차 협상이 마무리되는대로 별도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물가가 오르면 그만큼 약값을 올리는 것등을 담은 요구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비스 분야 협상에서 미국은 현재 33%로 묶인 케이블과 위성방송 사업에 대한 외국인 지분 확대를 요구했습니다. 다만 공중파 방송의 지분 문제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다는 입장을 전달해 왔습니다. 금융 분야에서 양국은 미국의 보험회사가 만든 모든 보험상품을 한국에서 영업소를 설치하지 않는 한 중개, 판매할 수 없다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또 논란이 됐던 FTA 협상문서는 영어본과 한글본으로 동시에 작성해, 상호효력을 인정하는 방향으로 의견이 정리됐습니다. 이와함께 김종훈 수석대표는 미국이 우리의 농업분야 양허안에 대해 강하게 불만을 제기함에 따라 일단 귀국하는대로 이해 관계자와 함께 개선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시애틀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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