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기지 이전 터 예산 없는 개발 계획

입력 2006.09.08 (22:14) 수정 2006.09.08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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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앞으로 돌려받게 될 수도권 지역 미군 기지터를 놓고 자치단체들이 예산도 없으면서 장밋빛 개발계획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땅값만 부채질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함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동두천시가 반환받게 될 미군 기지는 천 2백여만 평.

시 전체 면적의 40%가 넘습니다.

동두천시는 반환되는 미군기지에 골프장과 영어마을, 대학교를 유치한다는 계획입니다.

부지매입과 개발에 소요될 예산은 2조 원, 동두천시 1년 예산의 20배나 되는 규모여서 실현 가능성이 없다는 평갑니다.

<인터뷰>김휘석 (동두천시청 미군현안과장): "필요한 돈이 2조 원이 넘는데 1년 예산이 천 7백억 원이라서 정부 지원이 요구됩니다."

파주시는 미군기지 터에 산업단지와 대학교 유치를, 의정부시는 택지개발과 레포츠 시설의 건립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개발 계획만 무성할 뿐 정작 예산 확보 방안은 없는 상탭니다.

<인터뷰>소성규 (대진대학교 교수): "장밋빛 사업이 많고 지자체만으로는 실현 가능성이 없는 사업이 많습니다."

개발의 선결과제인 미군기지의 환경오염문제는 손도 대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역 여건을 무시한 과시성 중복 사업이 남발되는 점도 문젭니다.

이 때문에 성급한 개발 계획이 오히려 땅값 상승과 난개발 등 부작용만 키울수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함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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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군기지 이전 터 예산 없는 개발 계획
    • 입력 2006-09-08 21:31:27
    • 수정2006-09-08 22:5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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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앞으로 돌려받게 될 수도권 지역 미군 기지터를 놓고 자치단체들이 예산도 없으면서 장밋빛 개발계획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땅값만 부채질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함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동두천시가 반환받게 될 미군 기지는 천 2백여만 평. 시 전체 면적의 40%가 넘습니다. 동두천시는 반환되는 미군기지에 골프장과 영어마을, 대학교를 유치한다는 계획입니다. 부지매입과 개발에 소요될 예산은 2조 원, 동두천시 1년 예산의 20배나 되는 규모여서 실현 가능성이 없다는 평갑니다. <인터뷰>김휘석 (동두천시청 미군현안과장): "필요한 돈이 2조 원이 넘는데 1년 예산이 천 7백억 원이라서 정부 지원이 요구됩니다." 파주시는 미군기지 터에 산업단지와 대학교 유치를, 의정부시는 택지개발과 레포츠 시설의 건립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개발 계획만 무성할 뿐 정작 예산 확보 방안은 없는 상탭니다. <인터뷰>소성규 (대진대학교 교수): "장밋빛 사업이 많고 지자체만으로는 실현 가능성이 없는 사업이 많습니다." 개발의 선결과제인 미군기지의 환경오염문제는 손도 대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역 여건을 무시한 과시성 중복 사업이 남발되는 점도 문젭니다. 이 때문에 성급한 개발 계획이 오히려 땅값 상승과 난개발 등 부작용만 키울수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함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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