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그렇지만, 이번 협상에서 아무런 진척이 없었던 건 아닙니다.
서로가 무엇을 노리는 지, 그 속마음이 보다 분명하게 드러났습니다.
계속해서, 김현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3차 협상의 성과는 서비스 분야에서 한미 양국이 상대방으로부터 얻고자 하는 게 무엇인지 확인했다는데 있습니다.
우리는 외국 기업에만 유독 빗장을 걸어잠근 미국의 항공, 해운 산업에 관심이 있다고 했습니다.
또 변리사나 간호사 같은 전문직 자격증을 한미양국이 서로 인정해 인력 진출을 노리고 있습니다. 반면 미국은 우리의 법률, 택배, 통신, 방송산업이 관심사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를 위해 우체국 택배서비스의 정부보조를 막고 케이블 TV와 위성방송의 외국인 지분을 확대하라는게 미국측 요굽니다.
양국의 속내가 보다 명확해진 셈입니다.
<녹취>김종훈(한미 FTA 수석대표) : "관심분야에 대해 질의 응답을 통해 상호 관심사를 파악하고 명료화해 4차 협상 이후의 논의기반을 마련했다고 봅니다"
또 인터넷 등으로 금융거래를 하는 국경간 거래가 보험중개업과 자산운용업으로 제한된 점, 통신분야에서 정부로부터 독립된 규제기구가 필요하다던 미국이 한발 물러선 점도 성괍니다.
그러나 우리의 세금제도가 문제가 된 자동차와 갈길이 바쁜 의약품, 쌀을 개방 품목에서 제외할 지는 논의조차 못해 4차 협상의 선결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따라서 4차 협상에서는 이들 분야의 진척 상황을 지켜보면서 우리가 미국측에 내주기로 한 농업분야의 수정 개방안 제출을 최대한 미루는 고도의 협상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
또 개성공단의 원산지 문제나, 반덤핑 제도의 개선 문제 등도 4차 협상 이전에 별도 협상을 요청해 돌파구를 찾아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4차 협상은 다음달 23일 한국에서 열립니다.
시애틀에서 KBS 뉴스 김현경 입니다.
그렇지만, 이번 협상에서 아무런 진척이 없었던 건 아닙니다.
서로가 무엇을 노리는 지, 그 속마음이 보다 분명하게 드러났습니다.
계속해서, 김현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3차 협상의 성과는 서비스 분야에서 한미 양국이 상대방으로부터 얻고자 하는 게 무엇인지 확인했다는데 있습니다.
우리는 외국 기업에만 유독 빗장을 걸어잠근 미국의 항공, 해운 산업에 관심이 있다고 했습니다.
또 변리사나 간호사 같은 전문직 자격증을 한미양국이 서로 인정해 인력 진출을 노리고 있습니다. 반면 미국은 우리의 법률, 택배, 통신, 방송산업이 관심사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를 위해 우체국 택배서비스의 정부보조를 막고 케이블 TV와 위성방송의 외국인 지분을 확대하라는게 미국측 요굽니다.
양국의 속내가 보다 명확해진 셈입니다.
<녹취>김종훈(한미 FTA 수석대표) : "관심분야에 대해 질의 응답을 통해 상호 관심사를 파악하고 명료화해 4차 협상 이후의 논의기반을 마련했다고 봅니다"
또 인터넷 등으로 금융거래를 하는 국경간 거래가 보험중개업과 자산운용업으로 제한된 점, 통신분야에서 정부로부터 독립된 규제기구가 필요하다던 미국이 한발 물러선 점도 성괍니다.
그러나 우리의 세금제도가 문제가 된 자동차와 갈길이 바쁜 의약품, 쌀을 개방 품목에서 제외할 지는 논의조차 못해 4차 협상의 선결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따라서 4차 협상에서는 이들 분야의 진척 상황을 지켜보면서 우리가 미국측에 내주기로 한 농업분야의 수정 개방안 제출을 최대한 미루는 고도의 협상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
또 개성공단의 원산지 문제나, 반덤핑 제도의 개선 문제 등도 4차 협상 이전에 별도 협상을 요청해 돌파구를 찾아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4차 협상은 다음달 23일 한국에서 열립니다.
시애틀에서 KBS 뉴스 김현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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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국 관심사 부각, 4차 협상 기반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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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6-09-10 21:03:14

<앵커 멘트>
그렇지만, 이번 협상에서 아무런 진척이 없었던 건 아닙니다.
서로가 무엇을 노리는 지, 그 속마음이 보다 분명하게 드러났습니다.
계속해서, 김현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3차 협상의 성과는 서비스 분야에서 한미 양국이 상대방으로부터 얻고자 하는 게 무엇인지 확인했다는데 있습니다.
우리는 외국 기업에만 유독 빗장을 걸어잠근 미국의 항공, 해운 산업에 관심이 있다고 했습니다.
또 변리사나 간호사 같은 전문직 자격증을 한미양국이 서로 인정해 인력 진출을 노리고 있습니다. 반면 미국은 우리의 법률, 택배, 통신, 방송산업이 관심사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를 위해 우체국 택배서비스의 정부보조를 막고 케이블 TV와 위성방송의 외국인 지분을 확대하라는게 미국측 요굽니다.
양국의 속내가 보다 명확해진 셈입니다.
<녹취>김종훈(한미 FTA 수석대표) : "관심분야에 대해 질의 응답을 통해 상호 관심사를 파악하고 명료화해 4차 협상 이후의 논의기반을 마련했다고 봅니다"
또 인터넷 등으로 금융거래를 하는 국경간 거래가 보험중개업과 자산운용업으로 제한된 점, 통신분야에서 정부로부터 독립된 규제기구가 필요하다던 미국이 한발 물러선 점도 성괍니다.
그러나 우리의 세금제도가 문제가 된 자동차와 갈길이 바쁜 의약품, 쌀을 개방 품목에서 제외할 지는 논의조차 못해 4차 협상의 선결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따라서 4차 협상에서는 이들 분야의 진척 상황을 지켜보면서 우리가 미국측에 내주기로 한 농업분야의 수정 개방안 제출을 최대한 미루는 고도의 협상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
또 개성공단의 원산지 문제나, 반덤핑 제도의 개선 문제 등도 4차 협상 이전에 별도 협상을 요청해 돌파구를 찾아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4차 협상은 다음달 23일 한국에서 열립니다.
시애틀에서 KBS 뉴스 김현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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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경 기자 hk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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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 FTA 협상 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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