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3차 협상, 실질 진전 없이 끝나

입력 2006.09.10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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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음 소식입니다.

한미 FTA 3차 협상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한 채 끝났습니다.

양측 모두 서로에게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내놨습니다.

시애틀에서 오세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나흘간의 3차 협상이 끝난 뒤 각각 가진 기자회견에서 양국 수석대표는 이번 협상에 대한 실망과 안타까움을 나타냈습니다.

<인터뷰>김종훈(수석대표) : "핵심쟁점에 있어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지 못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

<인터뷰>웬디 커틀러(미수석대표) : "이번주에 더 많은 진전이 이루어졌으면 했습니다."

실제로 한미 FTA 3차 협상의 핵심 의제인 관세 양허안 협상이 큰 진전을 보지 못했습니다.

미국이 일부 개방 품목을 늘린 상품과 섬유 분야 양허안을 수정 제시했지만 우리측이 기대에 못미친다며 거부했습니다.

이에따라 미국은 현재보다 개방속도를 높인 상품과 섬유 분야의 양허안을 다음 협상이전 까지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김종훈(한국측 수석대표) : "개방된 시장을 갖고 있는 미국으로서는 적절한 양허안이 아니다"

미국도 자국의 관심분야인 우리의 농업분야 양허안에 대해 개선을 요구했습니다.

우리도 옥수수,밀 등 국내 민감성이 덜한 품목을 중심으로 개선안을 제출할 계획입니다.

<인터뷰>웬디 커틀러(미국측 수석대표) : "농업부문에서 양허안을 서로 제기했고 결과적으로 관세에 대한 감축과 철폐를 논의했습니다."

이처럼 협상속도가 더딘 원산지와 지적재산권, 의약품 등 일부 분야는 별도 협상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양국 모두 상대방의 취약분야인 상품과 섬유, 농산물 분야의 개방압력을 높이고 있어 다음 협상에서도 진통과 대립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시애틀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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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FTA 3차 협상, 실질 진전 없이 끝나
    • 입력 2006-09-10 21:01:03
    뉴스 9
<앵커 멘트> 다음 소식입니다. 한미 FTA 3차 협상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한 채 끝났습니다. 양측 모두 서로에게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내놨습니다. 시애틀에서 오세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나흘간의 3차 협상이 끝난 뒤 각각 가진 기자회견에서 양국 수석대표는 이번 협상에 대한 실망과 안타까움을 나타냈습니다. <인터뷰>김종훈(수석대표) : "핵심쟁점에 있어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지 못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 <인터뷰>웬디 커틀러(미수석대표) : "이번주에 더 많은 진전이 이루어졌으면 했습니다." 실제로 한미 FTA 3차 협상의 핵심 의제인 관세 양허안 협상이 큰 진전을 보지 못했습니다. 미국이 일부 개방 품목을 늘린 상품과 섬유 분야 양허안을 수정 제시했지만 우리측이 기대에 못미친다며 거부했습니다. 이에따라 미국은 현재보다 개방속도를 높인 상품과 섬유 분야의 양허안을 다음 협상이전 까지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김종훈(한국측 수석대표) : "개방된 시장을 갖고 있는 미국으로서는 적절한 양허안이 아니다" 미국도 자국의 관심분야인 우리의 농업분야 양허안에 대해 개선을 요구했습니다. 우리도 옥수수,밀 등 국내 민감성이 덜한 품목을 중심으로 개선안을 제출할 계획입니다. <인터뷰>웬디 커틀러(미국측 수석대표) : "농업부문에서 양허안을 서로 제기했고 결과적으로 관세에 대한 감축과 철폐를 논의했습니다." 이처럼 협상속도가 더딘 원산지와 지적재산권, 의약품 등 일부 분야는 별도 협상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양국 모두 상대방의 취약분야인 상품과 섬유, 농산물 분야의 개방압력을 높이고 있어 다음 협상에서도 진통과 대립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시애틀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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