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② 스크린에 부는 ‘아버지’ 열풍

입력 2006.09.11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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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스크린에 부는 아버지 열풍이 뜨겁습니다. 직장과 가정에서 마냥 무능력하고 소외된 남자로 그려졌던 영화 속 아버지~

이제 아버지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고등학생으로 환생하는가 하면 섬뜩한 괴물과의 사투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각기 다른 방식으로 가족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스크린 속 아버지를 만나보시죠~

<인터뷰> 변희봉: "아버지 역할을 맡은 변희봉이라고 합니다."

<인터뷰> 임하룡: "원탁이 아버지 역할을 맡았습니다. "

<인터뷰> 박은수: "아빠를 맡았습니다."

충무로 잘나가는 배우들이 아버지로 돌아왔다!

사회적 편견에 맡서 싸우는 당찬 어머니 자식 때문에 복수를 꿈꾸는 어머니가 스크린을 가득 채울 동안 대체 아버지는 뭐하는 사람인가~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었는데요.

올 하반기, 숨죽이고 있던 아버지들이 비상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더 강해지고, 자상해지고, 더 코믹해졌다고 하는데요.

아버지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주현씨.

역시나 아버지 역할로 스크린에 등장해 넉넉한 웃음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하네요.

<인터뷰> 주현(배우): "사람으로 변신하는 여우 가족의 아버지 역할을 했죠. 제가 덥수룩한 면이 있으니까... 때로는 과묵하고, 때로는 코믹하고 그래서 아버지 역할을 많이 했습니다."

수많은 작품에서 다양한 아버지상을 연기했지만 그래도 해보고 싶은 아버지 역할이 남아있다는 주현씨.

영화 <가족>의 아버지 역할은 주현씨에게 아시아 태평양 영화제 남우주연상까지 안겼습니다.

<인터뷰> 주현: "아무래도 우리네 아버지 상이라는 것이 늘 외롭죠... 외롭고, 씁쓸한 뒷맛이 있는데... 축 처진 아버지 그만하고, 다시 활기를 얻어서 인생의 큰 몫을 하는, 힘찬 아버지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아버지 역할보다는 김수미씨의 아들 일용이로 더 기억되는 박은수씨. 영화 <각설탕>에서 뒤에서 말없이 사랑하는 딸을 지켜보는 아버지 역을 맡아 호평을 받았죠.

<인터뷰> 박은수(배우): "젊은 친구들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춰서 드라마를 전개하는 작품이 많았었는데, 가족의 모임이나, 가족의 존재나 가족 간의 갈등이나 아버지의 위상을 (다룬 영화나 드라마가 늘어나고 있어요.)" (영화나 드라마 속 아버지 역할은?) "어떤 드라마든 간에 (아버지가) 나와서 가정의 기둥이 되고, 모임의 큰 핵이 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이 외에도 아버지들의 활약상~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볼까요?

평소에는 영 어수룩하지만 괴물에게 잡혀간 딸을 구하기 위해서는 180도 변신하는 아버지 송강호!

아들을 위해 고교생으로 환생하는 임하룡! 아들 때문에 죽어서도 눈을 감지 못하고 아들을 보살피려 18살 고교생으로 환생하는 임하룡!

왕년에 가요계를 주름잡았던 전설의 록가수! 하지만 아들 앞에서는 꼼짝 못하는 천덕꾸러기 아버지 김상중!

빚에 쪼들리다 여고생을 납치하지만, 오히려 자신의 딸이 납치당해 유괴된 딸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김수로! 과연 아버지 영화가 붐을 이루는 이유는 뭘까요?

<인터뷰> 오동진(영화평론가): "지금 우리 사회가 제1의 가치로 가족의 문제, 가정의 새로운 복원, 가족의 가치를 굉장히 많이 생각하고 있다는 거죠. 많은 사람들이 돌아가고 싶어 하는... 어머니의 품으로, 아버지의 품으로 상징되는 마음의 고향, 마음의 안식처를 찾는 다는 것이죠. 그것이 모성애와 부성애의 부활과 그것을 강조하는 내용의 영화들이 만들어지는 원인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힘들어하는 아버지의 모습보다 가족을 위해서 뭐든지 하는 멋진 아버지의 모습이 훨씬 보기 좋은데요. 스크린 속 아버지들의 파이팅만큼 우리시대의 아버지들 역시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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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수첩] ② 스크린에 부는 ‘아버지’ 열풍
    • 입력 2006-09-11 08:3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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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스크린에 부는 아버지 열풍이 뜨겁습니다. 직장과 가정에서 마냥 무능력하고 소외된 남자로 그려졌던 영화 속 아버지~ 이제 아버지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고등학생으로 환생하는가 하면 섬뜩한 괴물과의 사투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각기 다른 방식으로 가족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스크린 속 아버지를 만나보시죠~ <인터뷰> 변희봉: "아버지 역할을 맡은 변희봉이라고 합니다." <인터뷰> 임하룡: "원탁이 아버지 역할을 맡았습니다. " <인터뷰> 박은수: "아빠를 맡았습니다." 충무로 잘나가는 배우들이 아버지로 돌아왔다! 사회적 편견에 맡서 싸우는 당찬 어머니 자식 때문에 복수를 꿈꾸는 어머니가 스크린을 가득 채울 동안 대체 아버지는 뭐하는 사람인가~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었는데요. 올 하반기, 숨죽이고 있던 아버지들이 비상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더 강해지고, 자상해지고, 더 코믹해졌다고 하는데요. 아버지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주현씨. 역시나 아버지 역할로 스크린에 등장해 넉넉한 웃음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하네요. <인터뷰> 주현(배우): "사람으로 변신하는 여우 가족의 아버지 역할을 했죠. 제가 덥수룩한 면이 있으니까... 때로는 과묵하고, 때로는 코믹하고 그래서 아버지 역할을 많이 했습니다." 수많은 작품에서 다양한 아버지상을 연기했지만 그래도 해보고 싶은 아버지 역할이 남아있다는 주현씨. 영화 <가족>의 아버지 역할은 주현씨에게 아시아 태평양 영화제 남우주연상까지 안겼습니다. <인터뷰> 주현: "아무래도 우리네 아버지 상이라는 것이 늘 외롭죠... 외롭고, 씁쓸한 뒷맛이 있는데... 축 처진 아버지 그만하고, 다시 활기를 얻어서 인생의 큰 몫을 하는, 힘찬 아버지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아버지 역할보다는 김수미씨의 아들 일용이로 더 기억되는 박은수씨. 영화 <각설탕>에서 뒤에서 말없이 사랑하는 딸을 지켜보는 아버지 역을 맡아 호평을 받았죠. <인터뷰> 박은수(배우): "젊은 친구들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춰서 드라마를 전개하는 작품이 많았었는데, 가족의 모임이나, 가족의 존재나 가족 간의 갈등이나 아버지의 위상을 (다룬 영화나 드라마가 늘어나고 있어요.)" (영화나 드라마 속 아버지 역할은?) "어떤 드라마든 간에 (아버지가) 나와서 가정의 기둥이 되고, 모임의 큰 핵이 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이 외에도 아버지들의 활약상~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볼까요? 평소에는 영 어수룩하지만 괴물에게 잡혀간 딸을 구하기 위해서는 180도 변신하는 아버지 송강호! 아들을 위해 고교생으로 환생하는 임하룡! 아들 때문에 죽어서도 눈을 감지 못하고 아들을 보살피려 18살 고교생으로 환생하는 임하룡! 왕년에 가요계를 주름잡았던 전설의 록가수! 하지만 아들 앞에서는 꼼짝 못하는 천덕꾸러기 아버지 김상중! 빚에 쪼들리다 여고생을 납치하지만, 오히려 자신의 딸이 납치당해 유괴된 딸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김수로! 과연 아버지 영화가 붐을 이루는 이유는 뭘까요? <인터뷰> 오동진(영화평론가): "지금 우리 사회가 제1의 가치로 가족의 문제, 가정의 새로운 복원, 가족의 가치를 굉장히 많이 생각하고 있다는 거죠. 많은 사람들이 돌아가고 싶어 하는... 어머니의 품으로, 아버지의 품으로 상징되는 마음의 고향, 마음의 안식처를 찾는 다는 것이죠. 그것이 모성애와 부성애의 부활과 그것을 강조하는 내용의 영화들이 만들어지는 원인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힘들어하는 아버지의 모습보다 가족을 위해서 뭐든지 하는 멋진 아버지의 모습이 훨씬 보기 좋은데요. 스크린 속 아버지들의 파이팅만큼 우리시대의 아버지들 역시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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