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지금] 9·11 테러 5주년 추모 행사 外

입력 2006.09.11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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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를 충격과 공포로 몰아넣었던 9.11테러가 일어난 지 오늘로 5년이 됐습니다.

아직도 곳곳에 테러의 상처가 남아 있지만, 이를 이겨내려는 뉴욕 시민들의 노력이 활발하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국제팀 김철우 기자 나와 있습니다.

9.11테러 5주년을 맞아 현지에서는 각종 추모 행사가 열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리포트>

예, 참사 현장인 그라운드 제로에는 세계 각국에서 온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이달 초부터 9.11 테러 5주년 추모 사진전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당시의 참상 전해주는 사진을 앞에서 사람들은 잠시 발걸음을 떼지 못합니다.

바라보는 이들의 숙연한 표정에서 당시의 충격과 상처가 묻어납니다.

그러면서도 이를 훌훌 털고 일어나려는 것이 뉴욕 시민들의 생각이고요. 뉴욕도 예전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9.11테러 이후 2002년에 3500만 명으로 줄었던 관광객은 올해 4400만 명을 넘어 사상최대가 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그라운드 제로도 관광 명소로 탈바꿈했고요. 뉴욕의 경제도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이같은 상황에서 11월 중간 선거를 앞두고 테러전 성과를 알리기에 분주한 부시 대통령도 9.11 테러 5주년 추모행사에 참석할 예정인데요.

추모행사는 희생자 유가족과 생존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무역센터 빌딩에 첫 비행기가 부딪쳤던 현지 시간으로 오전 8시46분.. 우리 시간으로 밤 10시 46분이 되겠죠. 이 시각에 묵념으로 시작됩니다.

영 선데이 타임스, 부시 IQ 꼴찌서 두번째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20세기 이후 미국 대통령 가운데 하딩 전 대통령을 제외하고 가장 지능지수가 낮은 대통령이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영국 선데이 타임스는 미국 캘리포니아대 소속 심리학자 사이먼턴씨가 발표한 논문을 인용해 이처럼 보도했는데요.

이같은 논문의 결과는 다른 연구자들이 발표한 기존 데이터들을 수집 분석해 미국 역대 대통령의 지능을 추산한 것이라고 합니다.

사이먼턴씨는 “부시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이 되기에 손색없는 지능을 가진 것은 분명하지만, 하딩을 제외한 지난 100년 동안의 미국 역대 대통령과 비교하면 다소 지능이 떨어진다”고 말했습니다.

1921년부터 3년 동안 재임한 하딩은 측근의 거듭된 부패 사건 등으로 인해 실패한 대통령으로 꼽히는 인물입니다.

사이먼턴씨는 부시 대통령의 IQ 추정치가 111에서 138로 미국 대학 졸업생의 평균 지능 정도라고 했고요.

클린턴 전 대통령의 IQ는 135∼159로 레이건 전 대통령 IQ는 118∼141로 추산했습니다.

사이먼턴 씨는 “부시 대통령의 IQ는 탈레반 정권의 극단적인 이슬람 근본주의자나 알 카에다 지도부와 비교할 만하다”며 “이런 사람들은 사태를 자신의 관점으로만 바라본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평가에 대해 영국 워릭대의 한 강사는 “부시 대통령은 명문 예일대를 나왔고 매우 훌륭한 환경에서 성장했다”며 “결코 바보 대통령이 아니다”라고 일축했습니다.

호주, 10대들 성형 수술 금지 방침

미에 대한 관심과 비만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현대인들 사이에 성형 수술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는데요.

이같은 상황에서 오스트레일리아 정부 당국이 10대들의 성형 수술 금지 방침을 밝혔습니다.

정신적인 면이나 육체적인 면에서 한창 성장 중인 10대 청소년들이 성형 수술을 하는 것이 결코 이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게다가 부작용도 잇따라 발생해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국내에서도 방학 중에 10대 청소년들이 성형 수술을 하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는데요.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말라깽이 모델 패션쇼서 퇴출”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한 패션쇼에서 비쩍 마른 모델을 출연시키지 않기로 했다고 영국 더 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건강한 여성의 이미지를 확산시키기 위해 이 패션쇼를 후원하는 마드리드 시의회가 이처럼 결정했다고 하는데요.

키가 175센티미터인 모델은 체중이 최소 56킬로그램이 나가는 모델들만 패션쇼에 서게 한 것입니다.

이 기준에 따르면 올해 출연 예정모델 중 3분의 1이 자격 미달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이런 파격적인 조치는 최근 스페인의 패션쇼와 패션매장이 심하게 마른 여성 체형을 이상형으로 부추기고 있다는 논란이 불거진 데 따른 것입니다.

컴퓨터 게임 중독자들을 위한 군사훈련 캠프

기상 호루라기 소리에 맞춰 긴장한 모습의 10대 청소년들이 줄을 맞춰 섭니다.

식사도 정해진 시간에 하고요. 엄격한 규율 아래 제식 훈련과 태권도 교육 그리고 심리학자의 상담까지 받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군인이 아닙니다. 게임 중독에 빠진 청소년들인데요.

최근 중국 전역에 급속히 퍼진 PC 방에서 며칠 밤을 지새우며 전투 게임 등을 하는 게임 중독자들입니다.

그러나 참가자들이 좋아하는 훈련이 딱 하나 있는데요.

바로 모의 전투 훈련입니다.

이들 게임 중독 청소년들은 컴퓨터 화면에서 갈고 닦은 실력을 이 모의 전투에서 신나게 펼친다고 합니다.

중국 지아장커 감독 영화 "Still Life" 황금 사자상 대상

제 63회 베니스 영화제에서 중국 지아장커 감독의 `스틸 라이프'가 대상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했습니다.

`스틸 라이프'는 산샤댐 건설로 인한 격변 중에 시골 마을로 돌아오는 주민들의 이야기를 시적으로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일반의 예상을 깨고 베니스 영화제가 중국 비제도권 영화감독의 손을 들어준 것입니다.

또한 남우주연상은 1950년대 ‘원조’ 수퍼맨 역을 맡았던 배우 조지 리브스의 죽음을 다룬 ‘할리우드랜드’에 출연한 벤 애플렉이 차지했고요.

여우 주연상은 다이애나 왕세자빈의 교통사고 사망 사건 이후를 다룬 영화 ‘더 퀸’에서 엘리자베스 여왕을 연기한 영국 배우 헬렌 미렌에게 돌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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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는 지금] 9·11 테러 5주년 추모 행사 外
    • 입력 2006-09-11 08:41:40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세계를 충격과 공포로 몰아넣었던 9.11테러가 일어난 지 오늘로 5년이 됐습니다. 아직도 곳곳에 테러의 상처가 남아 있지만, 이를 이겨내려는 뉴욕 시민들의 노력이 활발하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국제팀 김철우 기자 나와 있습니다. 9.11테러 5주년을 맞아 현지에서는 각종 추모 행사가 열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리포트> 예, 참사 현장인 그라운드 제로에는 세계 각국에서 온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이달 초부터 9.11 테러 5주년 추모 사진전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당시의 참상 전해주는 사진을 앞에서 사람들은 잠시 발걸음을 떼지 못합니다. 바라보는 이들의 숙연한 표정에서 당시의 충격과 상처가 묻어납니다. 그러면서도 이를 훌훌 털고 일어나려는 것이 뉴욕 시민들의 생각이고요. 뉴욕도 예전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9.11테러 이후 2002년에 3500만 명으로 줄었던 관광객은 올해 4400만 명을 넘어 사상최대가 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그라운드 제로도 관광 명소로 탈바꿈했고요. 뉴욕의 경제도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이같은 상황에서 11월 중간 선거를 앞두고 테러전 성과를 알리기에 분주한 부시 대통령도 9.11 테러 5주년 추모행사에 참석할 예정인데요. 추모행사는 희생자 유가족과 생존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무역센터 빌딩에 첫 비행기가 부딪쳤던 현지 시간으로 오전 8시46분.. 우리 시간으로 밤 10시 46분이 되겠죠. 이 시각에 묵념으로 시작됩니다. 영 선데이 타임스, 부시 IQ 꼴찌서 두번째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20세기 이후 미국 대통령 가운데 하딩 전 대통령을 제외하고 가장 지능지수가 낮은 대통령이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영국 선데이 타임스는 미국 캘리포니아대 소속 심리학자 사이먼턴씨가 발표한 논문을 인용해 이처럼 보도했는데요. 이같은 논문의 결과는 다른 연구자들이 발표한 기존 데이터들을 수집 분석해 미국 역대 대통령의 지능을 추산한 것이라고 합니다. 사이먼턴씨는 “부시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이 되기에 손색없는 지능을 가진 것은 분명하지만, 하딩을 제외한 지난 100년 동안의 미국 역대 대통령과 비교하면 다소 지능이 떨어진다”고 말했습니다. 1921년부터 3년 동안 재임한 하딩은 측근의 거듭된 부패 사건 등으로 인해 실패한 대통령으로 꼽히는 인물입니다. 사이먼턴씨는 부시 대통령의 IQ 추정치가 111에서 138로 미국 대학 졸업생의 평균 지능 정도라고 했고요. 클린턴 전 대통령의 IQ는 135∼159로 레이건 전 대통령 IQ는 118∼141로 추산했습니다. 사이먼턴 씨는 “부시 대통령의 IQ는 탈레반 정권의 극단적인 이슬람 근본주의자나 알 카에다 지도부와 비교할 만하다”며 “이런 사람들은 사태를 자신의 관점으로만 바라본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평가에 대해 영국 워릭대의 한 강사는 “부시 대통령은 명문 예일대를 나왔고 매우 훌륭한 환경에서 성장했다”며 “결코 바보 대통령이 아니다”라고 일축했습니다. 호주, 10대들 성형 수술 금지 방침 미에 대한 관심과 비만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현대인들 사이에 성형 수술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는데요. 이같은 상황에서 오스트레일리아 정부 당국이 10대들의 성형 수술 금지 방침을 밝혔습니다. 정신적인 면이나 육체적인 면에서 한창 성장 중인 10대 청소년들이 성형 수술을 하는 것이 결코 이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게다가 부작용도 잇따라 발생해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국내에서도 방학 중에 10대 청소년들이 성형 수술을 하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는데요.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말라깽이 모델 패션쇼서 퇴출”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한 패션쇼에서 비쩍 마른 모델을 출연시키지 않기로 했다고 영국 더 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건강한 여성의 이미지를 확산시키기 위해 이 패션쇼를 후원하는 마드리드 시의회가 이처럼 결정했다고 하는데요. 키가 175센티미터인 모델은 체중이 최소 56킬로그램이 나가는 모델들만 패션쇼에 서게 한 것입니다. 이 기준에 따르면 올해 출연 예정모델 중 3분의 1이 자격 미달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이런 파격적인 조치는 최근 스페인의 패션쇼와 패션매장이 심하게 마른 여성 체형을 이상형으로 부추기고 있다는 논란이 불거진 데 따른 것입니다. 컴퓨터 게임 중독자들을 위한 군사훈련 캠프 기상 호루라기 소리에 맞춰 긴장한 모습의 10대 청소년들이 줄을 맞춰 섭니다. 식사도 정해진 시간에 하고요. 엄격한 규율 아래 제식 훈련과 태권도 교육 그리고 심리학자의 상담까지 받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군인이 아닙니다. 게임 중독에 빠진 청소년들인데요. 최근 중국 전역에 급속히 퍼진 PC 방에서 며칠 밤을 지새우며 전투 게임 등을 하는 게임 중독자들입니다. 그러나 참가자들이 좋아하는 훈련이 딱 하나 있는데요. 바로 모의 전투 훈련입니다. 이들 게임 중독 청소년들은 컴퓨터 화면에서 갈고 닦은 실력을 이 모의 전투에서 신나게 펼친다고 합니다. 중국 지아장커 감독 영화 "Still Life" 황금 사자상 대상 제 63회 베니스 영화제에서 중국 지아장커 감독의 `스틸 라이프'가 대상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했습니다. `스틸 라이프'는 산샤댐 건설로 인한 격변 중에 시골 마을로 돌아오는 주민들의 이야기를 시적으로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일반의 예상을 깨고 베니스 영화제가 중국 비제도권 영화감독의 손을 들어준 것입니다. 또한 남우주연상은 1950년대 ‘원조’ 수퍼맨 역을 맡았던 배우 조지 리브스의 죽음을 다룬 ‘할리우드랜드’에 출연한 벤 애플렉이 차지했고요. 여우 주연상은 다이애나 왕세자빈의 교통사고 사망 사건 이후를 다룬 영화 ‘더 퀸’에서 엘리자베스 여왕을 연기한 영국 배우 헬렌 미렌에게 돌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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