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알선 보도에 당국은 ‘금시초문’

입력 2006.09.12 (22:18) 수정 2006.09.12 (22:2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어제 이 시간에 보도해드린 일부 여행사의 성매매 알선은 십년이 넘도록 계속돼 왔지만 어찌된 일인지 한국 관광공사는 있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경찰이나 행정당국도 관행으로 받아들이고 사실상 단속을 포기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기흥 기자입니다.

<리포트>

외국인들의 국내 관광 유치를 주업무로 하는 한국관광공사.

국내 관광업계의 흐름을 꿰고 있는 조직입니다.

관광공사는 일본인 관광객들의 성매매를 여행사가 주도하고 있다는 보도에 금시초문이라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여행사 가이드의 얘기는 다릅니다.

<녹취>여행사 가이드 : "그들도 다 알고 있는데 눈 감아주는 거지 원래 관행이니깐. 옛날부터 20년 정도 이태원하고 한남동 쪽에..."

10년이 넘도록 서울 이태원 일대에서 일본인 관광객들에게 성매매 알선을 해 온 클럽.

수십명의 젊은 여성들이 일하고 있지만 허가는 밥과 술만을 팔 수 있는 일반음식점으로 받았습니다.

하지만 관할구청의 단속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녹취>관할구청 위생과 관계자 : "일반 음식점에서 여자를 고용해 쓸 이유가 없잖아요. 같이 동행한 것으로 보지 업소 내의 종업원으로 보지 않습니다. (하지만) 오늘부터 집중 단속 할거예요."

이 클럽에서 십여 년 동안 직접 성매매를 알선한 영업 전무의 구체적 진술과 증거제시에도 일선 경찰서는 어찌된 영문인지 수사에 착수하지 않았습니다.

당국의 방임속에 서울 이태원일대에선 일본인 관광객을 상대로 한 성매매가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성매매 알선 보도에 당국은 ‘금시초문’
    • 입력 2006-09-12 21:34:46
    • 수정2006-09-12 22:22:12
    뉴스 9
<앵커 멘트> 어제 이 시간에 보도해드린 일부 여행사의 성매매 알선은 십년이 넘도록 계속돼 왔지만 어찌된 일인지 한국 관광공사는 있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경찰이나 행정당국도 관행으로 받아들이고 사실상 단속을 포기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기흥 기자입니다. <리포트> 외국인들의 국내 관광 유치를 주업무로 하는 한국관광공사. 국내 관광업계의 흐름을 꿰고 있는 조직입니다. 관광공사는 일본인 관광객들의 성매매를 여행사가 주도하고 있다는 보도에 금시초문이라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여행사 가이드의 얘기는 다릅니다. <녹취>여행사 가이드 : "그들도 다 알고 있는데 눈 감아주는 거지 원래 관행이니깐. 옛날부터 20년 정도 이태원하고 한남동 쪽에..." 10년이 넘도록 서울 이태원 일대에서 일본인 관광객들에게 성매매 알선을 해 온 클럽. 수십명의 젊은 여성들이 일하고 있지만 허가는 밥과 술만을 팔 수 있는 일반음식점으로 받았습니다. 하지만 관할구청의 단속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녹취>관할구청 위생과 관계자 : "일반 음식점에서 여자를 고용해 쓸 이유가 없잖아요. 같이 동행한 것으로 보지 업소 내의 종업원으로 보지 않습니다. (하지만) 오늘부터 집중 단속 할거예요." 이 클럽에서 십여 년 동안 직접 성매매를 알선한 영업 전무의 구체적 진술과 증거제시에도 일선 경찰서는 어찌된 영문인지 수사에 착수하지 않았습니다. 당국의 방임속에 서울 이태원일대에선 일본인 관광객을 상대로 한 성매매가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