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살롱] 올 가을 어떻게 멋내나?

입력 2006.09.13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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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날이 갑자기 추워지면서 매일 아침 옷 입는 게 고민된다는 분들 많습니다.

네, 새삼 옷이 없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그래서 새옷을 장만하고픈 충동이 들기도 하는데요,

올 가을 패션 경향은 어떤가요? 양: 네 벌써 백화점 등지에는 가을 겨울 옷이 나온 지 오랜데요,

올 가을에는 멋쟁이 되기가 다른 때보다 비교적 쉬울 전망입니다.

무슨 얘기인지 함께 보시죠~

<리포트>

지난 봄 세계의 디자이너들은 올 가을 겨울 유행색으로 하나같이 검정색을 지목했습니다.

예상대로 올 가을 검정색과 진회색 등 어둡고 차분한 색이 유행이란 건 벌써 많이들 알고 계실텐데요,

하지만 올해 유행하는 검정색은 다른 때와는 의미가 조금 다릅니다.

<인터뷰> 노승은(디자이너 / SADI 교수) : "대개 검정색은 침체된 경기 등을 반영해 나타나게 되는데, 올해는 그렇다기 보다는 이제까지 유행한 로맨틱 공주풍에 대한 반동이다."

한창 로맨틱한 공주풍 유행을 좇았던 사람들은 자연히,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와 더불어 당황하기 쉽겠죠~

하지만 그러실 필요 없습니다.

왜냐, 하면 올 가을에는 단순하고 실용적인 옷 입기가 강세이기 때문입니다.

1) 검정색과 남색, 회색과 갈색과 같은 단색 옷에, 포인트가 될 만한 옷을 받쳐 입으면 올 가을 멋쟁이 될 준비는 일단 된 셈인데요.

뭔가 좀 심심하다 싶으면 스카프나 큼지막한 브로치 등으로 포인트를 주고요,

2) 실내에선 아직 좀 덥다 싶으면 여름에 입었던 의상에, 니트나 가디건을 가볍게 걸치거나, 또 빼놓을 수 없는 가을 아이템이죠.

트렌치 코트를 입으면 겹쳐 입기, 이른바 레이어드 룩이 쉽게 완성됩니다.

3) 이번 가을,겨울 의상은 색상은 단순해진 대신, 소재는 다양해진 점이 특징인데요, 벨벳, 실크, 울, 가죽, 인조피혁까지 천의 느낌만으로 적절히 살려 입으면 계절감을 살릴 수 있습니다.

또 이른바 S라인 열풍과 함께, 남성복과 여성복 모두에서 몸매를 드러내는 옷들이 여전히 강세인데요, 너무 붙는 옷이 부담스러우면 하의는 되도록 몸에 붙게, 그러면서 상의는 풍성하게 입으면 보다 날씬해 보일 수 있겠죠?

여기에 부츠를 신게 되면 또 다른 느낌이 연출되는데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부츠는 여전히 유행입니다.

신발과 소품들은 더욱 화려해지고, 커져서, 보다 단순해진 의상과 좋은 대조를 이룹니다.

<인터뷰> 이정림 (백화점 여성 의류 담당자) : "디자인면에서는 디테일하고 장식 많은 상품에서 올해는 장식이 없는 심플하고 절제된 선이 강조된 ..."

자, 차분하고 얌전해진 옷, 그렇다면 메이크업은 어떻게 해야할까요?

지난 여름, 한동안 화장기 없는 맨 얼굴이 유행이었죠~

그렇지만 날이 추워지면서 화장도 조금씩 진해지고 두꺼워지고 있는데요, 특히 검정이나 남색 등 기본색을 입을 땐, 눈이나 입술 중 하나를 강조한 메이크업으로 깔끔한 이미지를 살리는 게 좋습니다.

<인터뷰> 이경민(메이크업 아티스트) : "올 가을에는 분위기 있는 스모키 메이크업이 유행인데, 너무 진해서 부담스럽다면 아이라이너를 검정 대신 색감있는 것으로 써봐라..."

올 가을에는 새 옷을 사러 나가기 전에 먼저 옷장을 한 번 꼼꼼히 살펴보시길 권합니다.

사실 검정 옷 한 벌쯤은 대부분 갖고 계시죠 올 가을 멋쟁이는 여기서 출발한다고 하는데,어쩌면 여러분의 옷장에 코디하기 좋은 숨겨진 보물?이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KBS 뉴스 양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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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살롱] 올 가을 어떻게 멋내나?
    • 입력 2006-09-13 08:4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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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날이 갑자기 추워지면서 매일 아침 옷 입는 게 고민된다는 분들 많습니다. 네, 새삼 옷이 없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그래서 새옷을 장만하고픈 충동이 들기도 하는데요, 올 가을 패션 경향은 어떤가요? 양: 네 벌써 백화점 등지에는 가을 겨울 옷이 나온 지 오랜데요, 올 가을에는 멋쟁이 되기가 다른 때보다 비교적 쉬울 전망입니다. 무슨 얘기인지 함께 보시죠~ <리포트> 지난 봄 세계의 디자이너들은 올 가을 겨울 유행색으로 하나같이 검정색을 지목했습니다. 예상대로 올 가을 검정색과 진회색 등 어둡고 차분한 색이 유행이란 건 벌써 많이들 알고 계실텐데요, 하지만 올해 유행하는 검정색은 다른 때와는 의미가 조금 다릅니다. <인터뷰> 노승은(디자이너 / SADI 교수) : "대개 검정색은 침체된 경기 등을 반영해 나타나게 되는데, 올해는 그렇다기 보다는 이제까지 유행한 로맨틱 공주풍에 대한 반동이다." 한창 로맨틱한 공주풍 유행을 좇았던 사람들은 자연히,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와 더불어 당황하기 쉽겠죠~ 하지만 그러실 필요 없습니다. 왜냐, 하면 올 가을에는 단순하고 실용적인 옷 입기가 강세이기 때문입니다. 1) 검정색과 남색, 회색과 갈색과 같은 단색 옷에, 포인트가 될 만한 옷을 받쳐 입으면 올 가을 멋쟁이 될 준비는 일단 된 셈인데요. 뭔가 좀 심심하다 싶으면 스카프나 큼지막한 브로치 등으로 포인트를 주고요, 2) 실내에선 아직 좀 덥다 싶으면 여름에 입었던 의상에, 니트나 가디건을 가볍게 걸치거나, 또 빼놓을 수 없는 가을 아이템이죠. 트렌치 코트를 입으면 겹쳐 입기, 이른바 레이어드 룩이 쉽게 완성됩니다. 3) 이번 가을,겨울 의상은 색상은 단순해진 대신, 소재는 다양해진 점이 특징인데요, 벨벳, 실크, 울, 가죽, 인조피혁까지 천의 느낌만으로 적절히 살려 입으면 계절감을 살릴 수 있습니다. 또 이른바 S라인 열풍과 함께, 남성복과 여성복 모두에서 몸매를 드러내는 옷들이 여전히 강세인데요, 너무 붙는 옷이 부담스러우면 하의는 되도록 몸에 붙게, 그러면서 상의는 풍성하게 입으면 보다 날씬해 보일 수 있겠죠? 여기에 부츠를 신게 되면 또 다른 느낌이 연출되는데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부츠는 여전히 유행입니다. 신발과 소품들은 더욱 화려해지고, 커져서, 보다 단순해진 의상과 좋은 대조를 이룹니다. <인터뷰> 이정림 (백화점 여성 의류 담당자) : "디자인면에서는 디테일하고 장식 많은 상품에서 올해는 장식이 없는 심플하고 절제된 선이 강조된 ..." 자, 차분하고 얌전해진 옷, 그렇다면 메이크업은 어떻게 해야할까요? 지난 여름, 한동안 화장기 없는 맨 얼굴이 유행이었죠~ 그렇지만 날이 추워지면서 화장도 조금씩 진해지고 두꺼워지고 있는데요, 특히 검정이나 남색 등 기본색을 입을 땐, 눈이나 입술 중 하나를 강조한 메이크업으로 깔끔한 이미지를 살리는 게 좋습니다. <인터뷰> 이경민(메이크업 아티스트) : "올 가을에는 분위기 있는 스모키 메이크업이 유행인데, 너무 진해서 부담스럽다면 아이라이너를 검정 대신 색감있는 것으로 써봐라..." 올 가을에는 새 옷을 사러 나가기 전에 먼저 옷장을 한 번 꼼꼼히 살펴보시길 권합니다. 사실 검정 옷 한 벌쯤은 대부분 갖고 계시죠 올 가을 멋쟁이는 여기서 출발한다고 하는데,어쩌면 여러분의 옷장에 코디하기 좋은 숨겨진 보물?이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KBS 뉴스 양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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