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동맹 회의 개막…대미 총공세

입력 2006.09.16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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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쿠바에서 열리고 있는 비동맹정상회의에서 미국을 성토하는 목소리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아바나에서 김정훈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비동맹권 맹주를 과시하려던 피델 카스트로는 오늘도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습니다.

대신 임시 통치권을 넘겨받은 동생 라울 카스트로가 비동맹 정상들을 맞았습니다.

카스트로와 함께 반미 3인방으로 불리는 베네주엘라의 차베즈,

볼리비아의 모랄레스가 특히 환대를 받았고 보답이나 하려는 듯 대미공세에 앞장섰습니다.

<인터뷰>차베스(베네수엘라 대통령): "우리 남반구 비동맹국가들은 미국과 같은 북반구에 종속돼 있지 않고 동등하게 대접받기를 원합니다"

핵문제로 미국과 극한대치상태인 이란의 아마디네자드 대통령도 가세했고 일부 국가는 안보리 상임이사국의 거부권을 제한하고 UN본부를 브라질로 옮기자고 요구했습니다.

<인터뷰>이규형(외교통상부 차관): "이런 나라들끼리 모여서 목소리를 내야 우리한테 돌아올 것이 있지 않겠는가. 우리가 바라는 개혁이라든지, 개발이라든지, 빈곤 퇴치 등에 몫이 있지 않겠는가. "

이들 반미 국가들은 선진국 주도하의 UN체제도 확실한 변화를 맞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아바나에서 KBS 뉴스 김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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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동맹 회의 개막…대미 총공세
    • 입력 2006-09-16 21:17:21
    뉴스 9
<앵커 멘트> 쿠바에서 열리고 있는 비동맹정상회의에서 미국을 성토하는 목소리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아바나에서 김정훈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비동맹권 맹주를 과시하려던 피델 카스트로는 오늘도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습니다. 대신 임시 통치권을 넘겨받은 동생 라울 카스트로가 비동맹 정상들을 맞았습니다. 카스트로와 함께 반미 3인방으로 불리는 베네주엘라의 차베즈, 볼리비아의 모랄레스가 특히 환대를 받았고 보답이나 하려는 듯 대미공세에 앞장섰습니다. <인터뷰>차베스(베네수엘라 대통령): "우리 남반구 비동맹국가들은 미국과 같은 북반구에 종속돼 있지 않고 동등하게 대접받기를 원합니다" 핵문제로 미국과 극한대치상태인 이란의 아마디네자드 대통령도 가세했고 일부 국가는 안보리 상임이사국의 거부권을 제한하고 UN본부를 브라질로 옮기자고 요구했습니다. <인터뷰>이규형(외교통상부 차관): "이런 나라들끼리 모여서 목소리를 내야 우리한테 돌아올 것이 있지 않겠는가. 우리가 바라는 개혁이라든지, 개발이라든지, 빈곤 퇴치 등에 몫이 있지 않겠는가. " 이들 반미 국가들은 선진국 주도하의 UN체제도 확실한 변화를 맞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아바나에서 KBS 뉴스 김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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