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울릉도 강타…12개 학교 휴업

입력 2006.09.18 (22:17) 수정 2006.09.18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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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풍이 강타한 울릉도에서는 오늘 하루 모든 학교가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여기저기서 정전사태가 벌어졌습니다. 현지에서 김태은 아나운서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시속 35킬로미터로 빠르게 북상하던 산산은 대한해협을 지나 울릉도 부근에서 느리게 움직이며 하루 종일 강한 비바람으로 맹위를 떨쳤습니다.

어선 130여 척이 대피하고 있는 저동항은 방파제가 파도를 제대로 막아주지 못해 어선 1척이 항구 안에서 침몰했습니다.

새벽 무렵 울릉읍 시동과 서북면 일대에는 정전 사태가 잇따랐습니다.

<인터뷰>여명천 (울릉읍 사동2리): "파도도 높게 치고 거기다 정전까지 되니까 너무 힘들었어요. 불안하고..."

전력 공급이 끊긴 지역은 교통도 함께 두절됐습니다.

오늘 새벽 1시부터 이곳 사동 일대 해안 일주도로 약 10킬로미터 구간은 높은 파도와 낙석으로 11시간 동안 통행이 금지됐습니다.

이 때문에 초중고 모든 학교는 오늘 하루 임시 휴업했습니다.

최고 9미터까지 높아진 파도는 관광객 300여명의 발목을 이틀째 붙잡았습니다.

<인터뷰>김은숙 (서울 신림동 관광객): "17일에 나갔어야 하는데 태풍 때문에 가지도 못하고 언제나 갈 수 있을지 너무 답답하고 궁굼하고..."

매미, 송다, 나비 등 3년 연속 큰 태풍 피해를 입은 울릉도.

지난 태풍의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또 다시 찾아온 태풍 '산산'의 피해 정도를 제대로 파악조차 못한 채 팽팽한 긴장감 속에 하루를 보냈습니다.

울릉에서 KBS 뉴스 김태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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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울릉도 강타…12개 학교 휴업
    • 입력 2006-09-18 20:59:17
    • 수정2006-09-18 22: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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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풍이 강타한 울릉도에서는 오늘 하루 모든 학교가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여기저기서 정전사태가 벌어졌습니다. 현지에서 김태은 아나운서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시속 35킬로미터로 빠르게 북상하던 산산은 대한해협을 지나 울릉도 부근에서 느리게 움직이며 하루 종일 강한 비바람으로 맹위를 떨쳤습니다. 어선 130여 척이 대피하고 있는 저동항은 방파제가 파도를 제대로 막아주지 못해 어선 1척이 항구 안에서 침몰했습니다. 새벽 무렵 울릉읍 시동과 서북면 일대에는 정전 사태가 잇따랐습니다. <인터뷰>여명천 (울릉읍 사동2리): "파도도 높게 치고 거기다 정전까지 되니까 너무 힘들었어요. 불안하고..." 전력 공급이 끊긴 지역은 교통도 함께 두절됐습니다. 오늘 새벽 1시부터 이곳 사동 일대 해안 일주도로 약 10킬로미터 구간은 높은 파도와 낙석으로 11시간 동안 통행이 금지됐습니다. 이 때문에 초중고 모든 학교는 오늘 하루 임시 휴업했습니다. 최고 9미터까지 높아진 파도는 관광객 300여명의 발목을 이틀째 붙잡았습니다. <인터뷰>김은숙 (서울 신림동 관광객): "17일에 나갔어야 하는데 태풍 때문에 가지도 못하고 언제나 갈 수 있을지 너무 답답하고 궁굼하고..." 매미, 송다, 나비 등 3년 연속 큰 태풍 피해를 입은 울릉도. 지난 태풍의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또 다시 찾아온 태풍 '산산'의 피해 정도를 제대로 파악조차 못한 채 팽팽한 긴장감 속에 하루를 보냈습니다. 울릉에서 KBS 뉴스 김태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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