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호주, 대북 금융제재 결의 착수

입력 2006.09.19 (22:21) 수정 2006.09.19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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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이 그동안 공언해온대로 대북 금융제재를 결의했습니다.

사실상 자산동결조치로 호주도 일본과 보조를 같이 했습니다.

도쿄에서 양지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 정부는 오늘 오전 각료회의를 열어 대북 금융제재 착수를 결의했습니다.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개발에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단체와 개인을 상대로 일본내 금융계좌를 통한 예금인출이나 해외 송금을 허가제로 한다는 것으로, 사실상 자산 동결 조치입니다.

제재 대상 단체는 북조선광업개발무역회사와 단천상업은행 등 15개 단체로 대부분 북한 금융기관과 상사들이며, 개인도 1명 포함돼 있습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지난 7월 5일 내놓은 만경봉호 입항금지 등 9개항의 제재 조치에 이은 대북 압박카드입니다.

<인터뷰>아베 신조(일본 관방장관) : "미사일 관련 활동의 정지·6자회담 무조건 즉각 복귀·지난해 9월 공동 성명의 조기 실시를 강력히 촉구합니다."

호주 정부도 오늘 대북 금융 제재를 발표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두 나라가 공조해 대북 제재에 나섰다며, 이번 조치가 국제 사회 압력의 일환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아소 다로(일본 외무장관) : "일본은 호주와 보조를 맞춰 (대북 제재) 조치를 결정,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오늘은 베이징에서 6자회담 공동성명이 나온 지 꼭 1년 되는 날입니다.

대북 금융 제재 발표일을 오늘로 잡은 아베 장관측의 선택이 여운을 남기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양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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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호주, 대북 금융제재 결의 착수
    • 입력 2006-09-19 21:00:59
    • 수정2006-09-19 22:3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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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이 그동안 공언해온대로 대북 금융제재를 결의했습니다. 사실상 자산동결조치로 호주도 일본과 보조를 같이 했습니다. 도쿄에서 양지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 정부는 오늘 오전 각료회의를 열어 대북 금융제재 착수를 결의했습니다.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개발에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단체와 개인을 상대로 일본내 금융계좌를 통한 예금인출이나 해외 송금을 허가제로 한다는 것으로, 사실상 자산 동결 조치입니다. 제재 대상 단체는 북조선광업개발무역회사와 단천상업은행 등 15개 단체로 대부분 북한 금융기관과 상사들이며, 개인도 1명 포함돼 있습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지난 7월 5일 내놓은 만경봉호 입항금지 등 9개항의 제재 조치에 이은 대북 압박카드입니다. <인터뷰>아베 신조(일본 관방장관) : "미사일 관련 활동의 정지·6자회담 무조건 즉각 복귀·지난해 9월 공동 성명의 조기 실시를 강력히 촉구합니다." 호주 정부도 오늘 대북 금융 제재를 발표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두 나라가 공조해 대북 제재에 나섰다며, 이번 조치가 국제 사회 압력의 일환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아소 다로(일본 외무장관) : "일본은 호주와 보조를 맞춰 (대북 제재) 조치를 결정,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오늘은 베이징에서 6자회담 공동성명이 나온 지 꼭 1년 되는 날입니다. 대북 금융 제재 발표일을 오늘로 잡은 아베 장관측의 선택이 여운을 남기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양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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