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①참극 부른 ‘전세금 반환 시비’

입력 2006.09.19 (22:21) 수정 2006.09.19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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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세금 반환문제로 집주인과 세입자가 말다툼을 벌이다 참극이 빚어졌습니다.

집주인이 세입자를 숨지게 하고 자신도 목숨을 끊었습니다.

노준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젯밤 부산 기장군의 한 빈터에서, 빌라 주인 57살 박 모 씨가 세입자 51살 이 모 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이 씨의 몸에 시너를 뿌려 불을 질렀습니다.

<녹취>이모씨(마을 주민) : "집안에서 흉기를 휘두르고 막 싸우고 세입자가 뛰쳐 도망나오니까 붙잡아 때리고 불붙이고 했죠"

이 씨가 불을 끄는 사이 뒤따라 나온 박 씨가 둔기를 휘둘렀고 이 씨는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사람을 숨지게 한 집주인 박 씨 역시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빌라에 사는 7 가구의 세입자들이 집주인을 상대로 3억원의 전세금 반환 소송을 제기하면서 비롯됐습니다.

<인터뷰>정진규(부산 해운대경찰서 형사과장) : "전세금을 돌려달라고 세입자들이 요구해 왔으나 집주인이 다른 부동산을 취급하면서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해 서로 말다툼을 벌여.."

세입자들은 소송에서 이겨 전세금을 되찾았지만 이에 승복하지 못한 집주인의 불만이 결국 2사람 모두의 생명을 앗아가는 참극으로 이어졌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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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취재] ①참극 부른 ‘전세금 반환 시비’
    • 입력 2006-09-19 21:21:52
    • 수정2006-09-19 22:30:55
    뉴스 9
<앵커 멘트> 전세금 반환문제로 집주인과 세입자가 말다툼을 벌이다 참극이 빚어졌습니다. 집주인이 세입자를 숨지게 하고 자신도 목숨을 끊었습니다. 노준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젯밤 부산 기장군의 한 빈터에서, 빌라 주인 57살 박 모 씨가 세입자 51살 이 모 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이 씨의 몸에 시너를 뿌려 불을 질렀습니다. <녹취>이모씨(마을 주민) : "집안에서 흉기를 휘두르고 막 싸우고 세입자가 뛰쳐 도망나오니까 붙잡아 때리고 불붙이고 했죠" 이 씨가 불을 끄는 사이 뒤따라 나온 박 씨가 둔기를 휘둘렀고 이 씨는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사람을 숨지게 한 집주인 박 씨 역시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빌라에 사는 7 가구의 세입자들이 집주인을 상대로 3억원의 전세금 반환 소송을 제기하면서 비롯됐습니다. <인터뷰>정진규(부산 해운대경찰서 형사과장) : "전세금을 돌려달라고 세입자들이 요구해 왔으나 집주인이 다른 부동산을 취급하면서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해 서로 말다툼을 벌여.." 세입자들은 소송에서 이겨 전세금을 되찾았지만 이에 승복하지 못한 집주인의 불만이 결국 2사람 모두의 생명을 앗아가는 참극으로 이어졌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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