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반정부 시위 격화

입력 2006.09.21 (22:20) 수정 2006.09.21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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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헝가리에서는 총리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갈수록 격화돼 정국이 혼미해지고 있습니다.
집권을 위해 거짓말을 했다는 총리의 말이 발단이 됐지만 개혁에 대한 불만이 폭빨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김성모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헝가리 부다페스트는 사흘째 최루탄 연기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극렬 시위대는 새벽까지 도심을 점거하며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어제 저녁에는 국회 의사당 앞에 만 5천 명이 모이는 등 총리 퇴진 요구 집회가 7개 도시로 확산됐습니다.

<녹취>집회 참가자: "거짓말로 집권했기 때문에 총리는 물러나야 합니다"

이번 사태는 총리가 재집권을 위해 경제사정이 좋지않은데도 좋다고 거짓말을 한데서 촉발됐습니다.

그 이면에는 정부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한 세금 인상과 학비와 의료비의 유료화 등 복지 혜택 축소에 대한 국민의 불만이 한꺼번에 폭발한 것입니다.

<인터뷰>부다페스트 시민: "사회주의 정부에 우익세력이 불만을 가지고 있기에 시위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장체제로의 개혁에 대한 총리의 입장은 단호합니다.

<녹취>쥬르차니(헝가리 총리): "제가 개혁을 완수할 적임자라고 많은 사람들이 말하고 있습니다."

개혁의 피로감에 몸살을 앓고 있는 헝가리의 이번 사태는 유럽연합, EU에 가입한 동유럽 국가의 불안한 현재를 대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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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헝가리 반정부 시위 격화
    • 입력 2006-09-21 21:03:53
    • 수정2006-09-21 22: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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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헝가리에서는 총리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갈수록 격화돼 정국이 혼미해지고 있습니다. 집권을 위해 거짓말을 했다는 총리의 말이 발단이 됐지만 개혁에 대한 불만이 폭빨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김성모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헝가리 부다페스트는 사흘째 최루탄 연기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극렬 시위대는 새벽까지 도심을 점거하며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어제 저녁에는 국회 의사당 앞에 만 5천 명이 모이는 등 총리 퇴진 요구 집회가 7개 도시로 확산됐습니다. <녹취>집회 참가자: "거짓말로 집권했기 때문에 총리는 물러나야 합니다" 이번 사태는 총리가 재집권을 위해 경제사정이 좋지않은데도 좋다고 거짓말을 한데서 촉발됐습니다. 그 이면에는 정부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한 세금 인상과 학비와 의료비의 유료화 등 복지 혜택 축소에 대한 국민의 불만이 한꺼번에 폭발한 것입니다. <인터뷰>부다페스트 시민: "사회주의 정부에 우익세력이 불만을 가지고 있기에 시위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장체제로의 개혁에 대한 총리의 입장은 단호합니다. <녹취>쥬르차니(헝가리 총리): "제가 개혁을 완수할 적임자라고 많은 사람들이 말하고 있습니다." 개혁의 피로감에 몸살을 앓고 있는 헝가리의 이번 사태는 유럽연합, EU에 가입한 동유럽 국가의 불안한 현재를 대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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