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②소비 형태 양극화

입력 2006.09.21 (22:20) 수정 2006.09.21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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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 추석은 명절 대목을 살리기 보다는 오히려 내수경기를 끌어내릴 지 모른다는 걱정을 갖게 하고 있습니다.
해외여행이 최대 특수를 맞는등 소비의 양극화가 두드러집니다. 김현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제 열흘만 있으면 사실상 추석연휴.

하지만 시장에서 추석대목을 느끼기란 쉽지가 않습니다.

<녹취>심종섭(시장 상인) : "한두개 팔면 잘하는 거에요 추석대목이란게 어디있어요."

백화점도 아직 고객의 발길이 뜸합니다.

중저가 상품 중심으로 오 퍼센트 남짓의 매출 신장을 바라볼 정돕니다.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는 소비심리가 원인으로 소비자 기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낮은 수준입니다.

반면 해외여행은 올 들어 최대 특수를 맞았습니다.

<녹취> "10월 2일은 좌석이 이제 하나밖에 남아있지 않습니다."

동남아와 일본 중국 노선은 예약이 거의 끝났고 연휴가 길다보니 미주와 유럽노선까지 표가 동났습니다.

이른바 소비의 양극화가 두드러지고 있는 것입니다.

만연해 있는 소비심리 위축에 긴 연휴로 인한 기업의 조업일수 부족, 해외여행 지출로 인한 경상수지 악화로 오히려 추석이 내수경기를 끌어내릴 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한국은행도 올해 추석관련 현금 수요가 지난해보다 4천억 원 가량 증가한 4조 2천억 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연휴기간이 지난해보다 긴 점을 감안하면 큰 폭의 증가는 아닌 것으로 분석됩니다.

정부도 이번 추석연휴가 국내 경제활동을 위축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며 국내 소비를 유도하는 방안 찾기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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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취재] ②소비 형태 양극화
    • 입력 2006-09-21 21:15:19
    • 수정2006-09-21 22: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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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 추석은 명절 대목을 살리기 보다는 오히려 내수경기를 끌어내릴 지 모른다는 걱정을 갖게 하고 있습니다. 해외여행이 최대 특수를 맞는등 소비의 양극화가 두드러집니다. 김현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제 열흘만 있으면 사실상 추석연휴. 하지만 시장에서 추석대목을 느끼기란 쉽지가 않습니다. <녹취>심종섭(시장 상인) : "한두개 팔면 잘하는 거에요 추석대목이란게 어디있어요." 백화점도 아직 고객의 발길이 뜸합니다. 중저가 상품 중심으로 오 퍼센트 남짓의 매출 신장을 바라볼 정돕니다.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는 소비심리가 원인으로 소비자 기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낮은 수준입니다. 반면 해외여행은 올 들어 최대 특수를 맞았습니다. <녹취> "10월 2일은 좌석이 이제 하나밖에 남아있지 않습니다." 동남아와 일본 중국 노선은 예약이 거의 끝났고 연휴가 길다보니 미주와 유럽노선까지 표가 동났습니다. 이른바 소비의 양극화가 두드러지고 있는 것입니다. 만연해 있는 소비심리 위축에 긴 연휴로 인한 기업의 조업일수 부족, 해외여행 지출로 인한 경상수지 악화로 오히려 추석이 내수경기를 끌어내릴 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한국은행도 올해 추석관련 현금 수요가 지난해보다 4천억 원 가량 증가한 4조 2천억 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연휴기간이 지난해보다 긴 점을 감안하면 큰 폭의 증가는 아닌 것으로 분석됩니다. 정부도 이번 추석연휴가 국내 경제활동을 위축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며 국내 소비를 유도하는 방안 찾기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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