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 오염, 저체중아 출산 위험”

입력 2006.09.25 (22:17) 수정 2006.09.25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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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기오염이 태아의 건강에 상당한 악영향을 미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특히 조산과 저체중아 출산의 위험이 크게 높아졌습니다. 김세정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황사 등 중국산 오염물질과 자동차 배기가스 등의 증가로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대기 중 미세먼지...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은 미세먼지가 태아의 건강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이 서울지역 산모 천5백여 명을 조사한 결과 밝혀졌습니다.

임신 초기와 임신 후기에 미세먼지에 노출될 경우, 미세먼지 농도가 10마이크로그램 높아지면 2.5Kg 미만의 저체중아 출산 위험이 5에서 7%나 높아졌습니다.

<인터뷰>하은희 (이화여대 예방의학과 교수): "미세먼지가 산모의 혈액에 흘러 태아에까지 감염 등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입니다."

임신부가 세정제와 방향제,광택제 등에서 많이 배출되는 휘발성유기화합물질에 노출될 경우에도 조산과 저체중아 출산 위험이 높았습니다.

휘발성유기화합물질에 장시간 노출된 임신부는 적게 노출된 임신부에 비해 평균 2.84주 빨리 출산했으며, 아기의 체중도 13.6g 가벼웠습니다.

간접흡연 노출 시간, 에어컨 사용 시간, 자동차를 타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휘발성유기화합물질을 많이 접하게 됩니다.

저체중아는 어른이 돼서도 비만 등 성인병 위험이 높은 만큼, 임신기간 중에는 가능한 대기오염물질에 노출되지 않아야 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임신부와 태아 등 대기오염에 민감한 집단을 고려해 엄격한 대기오염 정책을 수립하는 게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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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기 오염, 저체중아 출산 위험”
    • 입력 2006-09-25 21:15:57
    • 수정2006-09-25 22: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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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기오염이 태아의 건강에 상당한 악영향을 미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특히 조산과 저체중아 출산의 위험이 크게 높아졌습니다. 김세정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황사 등 중국산 오염물질과 자동차 배기가스 등의 증가로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대기 중 미세먼지...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은 미세먼지가 태아의 건강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이 서울지역 산모 천5백여 명을 조사한 결과 밝혀졌습니다. 임신 초기와 임신 후기에 미세먼지에 노출될 경우, 미세먼지 농도가 10마이크로그램 높아지면 2.5Kg 미만의 저체중아 출산 위험이 5에서 7%나 높아졌습니다. <인터뷰>하은희 (이화여대 예방의학과 교수): "미세먼지가 산모의 혈액에 흘러 태아에까지 감염 등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입니다." 임신부가 세정제와 방향제,광택제 등에서 많이 배출되는 휘발성유기화합물질에 노출될 경우에도 조산과 저체중아 출산 위험이 높았습니다. 휘발성유기화합물질에 장시간 노출된 임신부는 적게 노출된 임신부에 비해 평균 2.84주 빨리 출산했으며, 아기의 체중도 13.6g 가벼웠습니다. 간접흡연 노출 시간, 에어컨 사용 시간, 자동차를 타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휘발성유기화합물질을 많이 접하게 됩니다. 저체중아는 어른이 돼서도 비만 등 성인병 위험이 높은 만큼, 임신기간 중에는 가능한 대기오염물질에 노출되지 않아야 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임신부와 태아 등 대기오염에 민감한 집단을 고려해 엄격한 대기오염 정책을 수립하는 게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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