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이번엔 일본산 초밥에 ‘제동’

입력 2006.09.25 (22:17) 수정 2006.09.25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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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이 일본산 SK-Ⅱ 화장품에 이어 일본 초밥에서 대장균이 나왔다며 소비자 경계령을 내렸습니다.

다분히 의도적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김진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번에 문제가 된 일본산 초밥은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서 적발됐습니다.

항저우 공상국은 시중에 유통되는 일본산 초밥에서 인체에 유해한 대장균과 곰팡이균이 기준치의 최고 23배나 검출됐다고 발표하고 일본초밥에 대한 소비자 경계령을 내렸습니다.

시중에서 유통되는 34개 표본을 임의로 골라 조사한 결과 22개 제품에서 문제가 발견됐다는 겁니다.

일본의 대표 화장품인 SK-ll에 이어 일본의 상징적인 음식인 초밥에 대해 또다시 제동을 걸고 나선 것입니다.

SK-ll 화장품에 대해서는 소비자들의 환불 요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P&G사는 환불 절차를 아직 정하지 못하고 있는 상탭니다.

<인터뷰>류궈펑(상하이 시민) : "(이번 일은) 일본 제품과 기업,그리고 일본 매체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생각에 큰 영향을 줄 것입니다."

최근의 이러한 움직임과 관련해서는 일단 지난 5월말 부터 시행하기 시작한 일본측의 중국산 농산물에 대한 잔류 농약 기준 강화 조치가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고이즈미 체제에서 아베 체제로 넘어가는 시기를 기다렸다가 포문을 열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같은 맥락에서 중국의 일본 때리기는 앞으로 일본측의 반응이 나올 때까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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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이번엔 일본산 초밥에 ‘제동’
    • 입력 2006-09-25 21:33:45
    • 수정2006-09-25 22: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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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이 일본산 SK-Ⅱ 화장품에 이어 일본 초밥에서 대장균이 나왔다며 소비자 경계령을 내렸습니다. 다분히 의도적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김진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번에 문제가 된 일본산 초밥은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서 적발됐습니다. 항저우 공상국은 시중에 유통되는 일본산 초밥에서 인체에 유해한 대장균과 곰팡이균이 기준치의 최고 23배나 검출됐다고 발표하고 일본초밥에 대한 소비자 경계령을 내렸습니다. 시중에서 유통되는 34개 표본을 임의로 골라 조사한 결과 22개 제품에서 문제가 발견됐다는 겁니다. 일본의 대표 화장품인 SK-ll에 이어 일본의 상징적인 음식인 초밥에 대해 또다시 제동을 걸고 나선 것입니다. SK-ll 화장품에 대해서는 소비자들의 환불 요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P&G사는 환불 절차를 아직 정하지 못하고 있는 상탭니다. <인터뷰>류궈펑(상하이 시민) : "(이번 일은) 일본 제품과 기업,그리고 일본 매체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생각에 큰 영향을 줄 것입니다." 최근의 이러한 움직임과 관련해서는 일단 지난 5월말 부터 시행하기 시작한 일본측의 중국산 농산물에 대한 잔류 농약 기준 강화 조치가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고이즈미 체제에서 아베 체제로 넘어가는 시기를 기다렸다가 포문을 열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같은 맥락에서 중국의 일본 때리기는 앞으로 일본측의 반응이 나올 때까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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