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 돈 되면 다한다

입력 2006.09.25 (22:17) 수정 2006.09.25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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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의정부 등 경기도 북부지역에서 활동해온 토착 폭력배 일당이 잡혔습니다.

성인 PC 방을 운영하고 보험사기를 저지르는 등 닥치는 대로 돈벌이를 하는 과정에서 폭력을 행사해왔습니다.

노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유흥업소에서 세명의 20대 남자가 업소 주인을 마구 때립니다.

이 지역 폭력배들인 이들은 월 보호비를 내지 않았다는 이유로 가게를 찾아와 폭력을 휘두른 것입니다..

이처럼 의정부와 포천, 양주 등 경기북부지역에서 보호비 명목으로 유흥업소로부터 10여억 원의 금품을 빼앗아 온 일당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유흥업소 한 곳에서만 지난 2년간 무려 1억원을 뺏기도 했습니다.

<인터뷰>피해유흥업소 주인: "단체로 몰려와서 행패를 부리고 한 달에 150만원 씩 안 주면 폭력을 행사하고..."

이들은 또 성인 pc방까지 차려놓고 석 달만에 1억 원을 벌기도 했습니다.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오피스텔에 불법 성인pc방을 차려놓고 단골손님만을 상대로 영업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뿐 아니라 보험사기와 카드깡 등으로도 10억여 원을 챙겼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연,학연으로 엮인 이들은 돈이 되는 곳이라면 업종을 가리지 않고 나섰습니다.

이른바 백화점식 이권개입이라는 최근 폭력배들의 전형적인 행태를 보여준 것입니다.

경찰은 오늘 주범 44살 신 모 씨 등 11명을 구속하고 33살 박 모 씨 등 49명은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뉴스 노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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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폭, 돈 되면 다한다
    • 입력 2006-09-25 21:35:03
    • 수정2006-09-25 22: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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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의정부 등 경기도 북부지역에서 활동해온 토착 폭력배 일당이 잡혔습니다. 성인 PC 방을 운영하고 보험사기를 저지르는 등 닥치는 대로 돈벌이를 하는 과정에서 폭력을 행사해왔습니다. 노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유흥업소에서 세명의 20대 남자가 업소 주인을 마구 때립니다. 이 지역 폭력배들인 이들은 월 보호비를 내지 않았다는 이유로 가게를 찾아와 폭력을 휘두른 것입니다.. 이처럼 의정부와 포천, 양주 등 경기북부지역에서 보호비 명목으로 유흥업소로부터 10여억 원의 금품을 빼앗아 온 일당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유흥업소 한 곳에서만 지난 2년간 무려 1억원을 뺏기도 했습니다. <인터뷰>피해유흥업소 주인: "단체로 몰려와서 행패를 부리고 한 달에 150만원 씩 안 주면 폭력을 행사하고..." 이들은 또 성인 pc방까지 차려놓고 석 달만에 1억 원을 벌기도 했습니다.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오피스텔에 불법 성인pc방을 차려놓고 단골손님만을 상대로 영업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뿐 아니라 보험사기와 카드깡 등으로도 10억여 원을 챙겼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연,학연으로 엮인 이들은 돈이 되는 곳이라면 업종을 가리지 않고 나섰습니다. 이른바 백화점식 이권개입이라는 최근 폭력배들의 전형적인 행태를 보여준 것입니다. 경찰은 오늘 주범 44살 신 모 씨 등 11명을 구속하고 33살 박 모 씨 등 49명은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뉴스 노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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