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거리 확보’ 최우선

<앵커 멘트>

경기도 연천에서 고압선 감전사고가 났습니다.
이런 사고를 막는 최선의 예방책은 일단 고압전선과 안전거리를 확보하는 것입니다. 이광열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고압 송전선로가 지나가는 공사 현장.

송전 선로와는 수십 미터나 떨어져 있지만 항상 긴장을 늦출 수 없습니다.

<인터뷰> 크레인 기사 : "불안하죠.. 항상 긴장해야 하죠. 일이 끝나고 나면 녹초가 됩니다."

최고 76만 5천 볼트가 흐르는 이런 고압선은 말할 것도 없고 전신주 사이를 잇는 배전선로에도 무려 2만 2천9백 볼트의 전류가 흐릅니다.

어제 과천 의왕에서의 연쇄화재는 물론 어제 오후 경기도 연천에서 2명의 사상자를 냈던 감전 사고도 이 같은 고압전선에서 비롯됐습니다.

<인터뷰> 오창효(한전 관계자) : "고압전류가 흐르는 곳에는 유도체가 형성되면서 전도체가 가까이 가는 것만으로도 사고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고압 송전선로 인근의 공사장은 현재 요청할 경우에만 한전직원이 해 주는 안전관리지도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와 함께 피해 확산을 막는 시스템을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인터뷰> 이광호(단국대 전기공학과 교수) : "사고가 났을 때 회로 차단을 통해서 피해가 커지는 것을 막았어야 했다. "

고압 송전선로에는 최소한 5미터 이상 거리를 두는 것이 사고를 막을 수 있는 확실한 방법입니다.

KBS 뉴스 이광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