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의왕 화재 원인 놓고 ‘네 탓 공방’

입력 2006.09.27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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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도 의왕과 과천 일대의 화재 원인을 놓고 책임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서울구치소는 빠르게 정상을 되찾고 있습니다. 위재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의왕과 과천 일대 20여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던 고압선 화재, 경찰과 한전, 전기안전공사 직원으로 구성된 합동조사반이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한 현장조사를 실시했습니다.

한전 측의 주장대로 크레인이 고압 송전선을 건드려 불이 났는 지를 확인하기 위해 사고 당시 위치만큼 크레인의 붐대를 옮겼습니다.

처음 불꽃이 튀며 화재가 났던 송전선 가장 아랫부분과도 10m 가까이 차이가 납니다.

<인터뷰>김선범 (공사관계자): "한전에서 5m가 영향선이라 했는데 보세요 그 몇 배나 되지 않습니까?"

한전 측은 물체가 고압선 1m 이내로 접근만 해도 과전류가 흘러 전선이 탈 수 있는 만큼 아직 속단하긴 이르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이상일 (한전수원전력관리처 계통부장): "저희 기술자 입장에서 볼 때 여기에서 화재를 유발하지 않고는 원인을 찾을 수 없습니다"

여기에 평소 이 일대 송전탑에서 이상 징후가 목격돼 수차례 민원이 제기됐었다는 주장까지 나와 화재 원인을 둘러싼 공방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어제 화재로 중단됐던 서울 구치소의 재소자 면회업무와 변호인 접견은 오늘 재개됐고 가스와 식수도 공급받아 오늘 점심부턴 수용자들에게 정상적으로 식사가 제공됐습니다.

하지만 내손동과 청계동 일대 주민 3만여 명은 이틀째 단수돼 소방차로 식수 등을 공급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위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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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천·의왕 화재 원인 놓고 ‘네 탓 공방’
    • 입력 2006-09-27 21:20:54
    뉴스 9
<앵커 멘트> 경기도 의왕과 과천 일대의 화재 원인을 놓고 책임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서울구치소는 빠르게 정상을 되찾고 있습니다. 위재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의왕과 과천 일대 20여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던 고압선 화재, 경찰과 한전, 전기안전공사 직원으로 구성된 합동조사반이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한 현장조사를 실시했습니다. 한전 측의 주장대로 크레인이 고압 송전선을 건드려 불이 났는 지를 확인하기 위해 사고 당시 위치만큼 크레인의 붐대를 옮겼습니다. 처음 불꽃이 튀며 화재가 났던 송전선 가장 아랫부분과도 10m 가까이 차이가 납니다. <인터뷰>김선범 (공사관계자): "한전에서 5m가 영향선이라 했는데 보세요 그 몇 배나 되지 않습니까?" 한전 측은 물체가 고압선 1m 이내로 접근만 해도 과전류가 흘러 전선이 탈 수 있는 만큼 아직 속단하긴 이르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이상일 (한전수원전력관리처 계통부장): "저희 기술자 입장에서 볼 때 여기에서 화재를 유발하지 않고는 원인을 찾을 수 없습니다" 여기에 평소 이 일대 송전탑에서 이상 징후가 목격돼 수차례 민원이 제기됐었다는 주장까지 나와 화재 원인을 둘러싼 공방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어제 화재로 중단됐던 서울 구치소의 재소자 면회업무와 변호인 접견은 오늘 재개됐고 가스와 식수도 공급받아 오늘 점심부턴 수용자들에게 정상적으로 식사가 제공됐습니다. 하지만 내손동과 청계동 일대 주민 3만여 명은 이틀째 단수돼 소방차로 식수 등을 공급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위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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