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 운항’이 불러온 낚싯배 사고

입력 2006.09.28 (22:32) 수정 2006.09.28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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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무리한 운항으로 인한 낚싯배 사고는 끊이질 않고있습니다.

목좋은곳을 선점하기 위한 낚시꾼들의 경쟁도 화를 부르고 있습니다.

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면위로 모습을 드러낸 암초가 오늘 새벽 침몰한 낚싯배가 부딪힌 곳입니다.

사고가 난 오늘 새벽은 만조시간 대여서 수면 아래 감춰진 상태였습니다.

해경은 이번 사고가 무리한 운항을 하다 암초를 미처 발견하지 못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박봉우(한국해양경찰청 안전관리계) : "해저에 암초라든가 폐선이 있으면 고기가 그쪽으로 모인다. 그래서 그 좋은 포인트를 차지하기 위해서 서로 경쟁하기도 합니다.."

오늘 사고가 난 해역도 낚싯배들이 목이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자주 과속하는 등 평소 사고 위험이 큰 곳으로 지적돼왔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것이 사고 선박이 충돌한 암초입니다. 지난해 가을에도 낚시 어선 한 척이 이곳 해역에서 침몰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승선 관리에도 허점이 많습니다.

해경은 사고 선박이 출항 당시 16명이 승선했다고 밝혔지만 실제로는 18명이 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승선 인원 점검 뒤에 2명이 더 탄 사실을 알지 못했던 것입니다.

낚싯배 충돌 사고는 최근 3년 동안 발생한 낚싯배 안전사고는 28건, 이 가운데 90% 이상이 운항 부주의로 일어났습니다.

무리한 운항과 허술한 승선 관리가 낚싯배의 안전사고를 부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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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쟁 운항’이 불러온 낚싯배 사고
    • 입력 2006-09-28 21:08:02
    • 수정2006-09-28 22:3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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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무리한 운항으로 인한 낚싯배 사고는 끊이질 않고있습니다. 목좋은곳을 선점하기 위한 낚시꾼들의 경쟁도 화를 부르고 있습니다. 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면위로 모습을 드러낸 암초가 오늘 새벽 침몰한 낚싯배가 부딪힌 곳입니다. 사고가 난 오늘 새벽은 만조시간 대여서 수면 아래 감춰진 상태였습니다. 해경은 이번 사고가 무리한 운항을 하다 암초를 미처 발견하지 못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박봉우(한국해양경찰청 안전관리계) : "해저에 암초라든가 폐선이 있으면 고기가 그쪽으로 모인다. 그래서 그 좋은 포인트를 차지하기 위해서 서로 경쟁하기도 합니다.." 오늘 사고가 난 해역도 낚싯배들이 목이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자주 과속하는 등 평소 사고 위험이 큰 곳으로 지적돼왔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것이 사고 선박이 충돌한 암초입니다. 지난해 가을에도 낚시 어선 한 척이 이곳 해역에서 침몰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승선 관리에도 허점이 많습니다. 해경은 사고 선박이 출항 당시 16명이 승선했다고 밝혔지만 실제로는 18명이 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승선 인원 점검 뒤에 2명이 더 탄 사실을 알지 못했던 것입니다. 낚싯배 충돌 사고는 최근 3년 동안 발생한 낚싯배 안전사고는 28건, 이 가운데 90% 이상이 운항 부주의로 일어났습니다. 무리한 운항과 허술한 승선 관리가 낚싯배의 안전사고를 부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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