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제주행 이륙 도중 엔진 불꽃

입력 2006.09.28 (22:32) 수정 2006.09.28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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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저녁 대한항공 여객기에 이륙직전 불이나는 아찔한 사고가 났습니다.

김나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저녁 7시쯤 김포공항.

제주행 대한항공 소속 1257편 여객기는 이륙하기 위해 활주로를 달리고 있었습니다.

지면에서 앞바퀴가 떨어지고 막 이륙하려던 순간, 조종실 엔진 과열 등에 불이 들어오고 놀란 기장은 급제동을 시도합니다.

그 순간 오른쪽 엔진 부분에서 펑하는 소리와 연기가 치솟았습니다.

<녹취>공항 관계자 : "이륙하려고 활주로를 달리는 중에 과열등이 떴고 그래서 기장이 이륙을 포기했고 퍼하는 소리와 함께 엔진에 연기가 났죠."

290명 정원의 여객기에 탑승한 승객 144명의 동요로 비행기 내부는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다행히 부상자는 없었지만 승객들의 충격은 컸습니다.

<인터뷰>사고 비행기 탑승객 : "죄송하단 말 한마디 없어요..계속 기다리고 있었는데..."

사고기 승객들은 현재 대체 여객기를 타고 제주도로 떠날 예정입니다.

대한항공은 엔진에 문제가 생긴 것은 사실이지만 화재의 직접적인 원인이 엔진 과열 때문인지 기장의 급제동 때문인지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공항공사는 현재 활주로 두 개 가운데 한 곳을 차단하고 사고 여객기를 격납고로 옮겨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불꽃이 번지지는 않았지만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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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항공 제주행 이륙 도중 엔진 불꽃
    • 입력 2006-09-28 21:09:15
    • 수정2006-09-28 22:3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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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저녁 대한항공 여객기에 이륙직전 불이나는 아찔한 사고가 났습니다. 김나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저녁 7시쯤 김포공항. 제주행 대한항공 소속 1257편 여객기는 이륙하기 위해 활주로를 달리고 있었습니다. 지면에서 앞바퀴가 떨어지고 막 이륙하려던 순간, 조종실 엔진 과열 등에 불이 들어오고 놀란 기장은 급제동을 시도합니다. 그 순간 오른쪽 엔진 부분에서 펑하는 소리와 연기가 치솟았습니다. <녹취>공항 관계자 : "이륙하려고 활주로를 달리는 중에 과열등이 떴고 그래서 기장이 이륙을 포기했고 퍼하는 소리와 함께 엔진에 연기가 났죠." 290명 정원의 여객기에 탑승한 승객 144명의 동요로 비행기 내부는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다행히 부상자는 없었지만 승객들의 충격은 컸습니다. <인터뷰>사고 비행기 탑승객 : "죄송하단 말 한마디 없어요..계속 기다리고 있었는데..." 사고기 승객들은 현재 대체 여객기를 타고 제주도로 떠날 예정입니다. 대한항공은 엔진에 문제가 생긴 것은 사실이지만 화재의 직접적인 원인이 엔진 과열 때문인지 기장의 급제동 때문인지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공항공사는 현재 활주로 두 개 가운데 한 곳을 차단하고 사고 여객기를 격납고로 옮겨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불꽃이 번지지는 않았지만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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