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집단적 자위권’ 용인 첫 언급

입력 2006.09.29 (22:23) 수정 2006.09.29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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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의 아베 신임총리가 예상대로 총리로선 처음으로 집단적 자위권 보유 방침을 공론화하고 나섰습니다.
야스쿠니 신사참배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도쿄에서 김대회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의 아베 정권이 예상했던 대로 보수 우익의 길을 내딛기 시작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오늘 취임 후 처음 가진 소신 표명 연설에서 집단적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정부내에서 연구를 시작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아베(日 총리) : "어떤 경우가 헌법에서 금지하고 있는 집단적 자위권 행사에 해당하는 것인지 구체적인 사례에 입각해 신중히 연구하겠습니다."

총리가 직접 집단적 자위권 행사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역대 총리 가운데 아베 총리가 처음입니다.

아베 정권이 최근의 우경화 분위기를 틈타 전후 체제의 패전 국가 일본에서 완전히 벗어나 보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됩니다.

집단적 자위권은 긴밀한 유대 관계를 가진 나라가 제3국으로부터 무력공격을 받았을 때 일본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해 반격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합니다.

아베 총리는 오늘 연설에서 중단돼 있는 한국 중국과의 정상회담과 관련해서는 회담 재개에 노력하겠다고는 했으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한 입장은 여전히 밝히지 않았습니다.

일본의 언론들은 아베 총리가 오는 7일쯤 한국을 방문해 정상회담을 갖는 방안을 한국 정부에 타진해 놓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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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베, ‘집단적 자위권’ 용인 첫 언급
    • 입력 2006-09-29 21:03:38
    • 수정2006-09-29 22:2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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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의 아베 신임총리가 예상대로 총리로선 처음으로 집단적 자위권 보유 방침을 공론화하고 나섰습니다. 야스쿠니 신사참배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도쿄에서 김대회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의 아베 정권이 예상했던 대로 보수 우익의 길을 내딛기 시작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오늘 취임 후 처음 가진 소신 표명 연설에서 집단적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정부내에서 연구를 시작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아베(日 총리) : "어떤 경우가 헌법에서 금지하고 있는 집단적 자위권 행사에 해당하는 것인지 구체적인 사례에 입각해 신중히 연구하겠습니다." 총리가 직접 집단적 자위권 행사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역대 총리 가운데 아베 총리가 처음입니다. 아베 정권이 최근의 우경화 분위기를 틈타 전후 체제의 패전 국가 일본에서 완전히 벗어나 보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됩니다. 집단적 자위권은 긴밀한 유대 관계를 가진 나라가 제3국으로부터 무력공격을 받았을 때 일본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해 반격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합니다. 아베 총리는 오늘 연설에서 중단돼 있는 한국 중국과의 정상회담과 관련해서는 회담 재개에 노력하겠다고는 했으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한 입장은 여전히 밝히지 않았습니다. 일본의 언론들은 아베 총리가 오는 7일쯤 한국을 방문해 정상회담을 갖는 방안을 한국 정부에 타진해 놓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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