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기구 사고, 안전장치 없이 가동

입력 2006.10.02 (22:15) 수정 2006.10.02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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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어린이 2명이 크게 다친 대전 꿈돌이랜드의 놀이 기구에는 안전장치 감지 센서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안전장치를 채우지 않은 상태에서도 기구가 작동한다는 얘긴데, 4년넘게 이렇게 수동으로 운행해 왔다고 합니다.

최선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고 40미터 높이까지 올라갔다 빠른 속도로 회전하는 '스윙 드롭'.

어린이 추락사고가 난 꿈돌이랜드의 이 놀이기구는 안전판과 고리, 안전띠까지 3중으로 안전장치가 돼 있었지만 모두 무용지물이었습니다.

안전담당직원들이 안전장치를 채우지 않은 상태에서 기계를 작동시킨 것입니다.

<인터뷰>꿈돌이랜드 홍보팀장: "저희 직원이 당연히 (점검)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서로 안전바를 채운 줄 알고 (운행시켰습니다.)"

4년 전에 설치된 이 '스윙 드롭'에는 안전장치가 채워지지 않으면 경고음을 울리도록 돼있는 센서가 없습니다.

기술적 한계 때문에 설치를 못해 사고 위험을 항상 안고 있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이렇게 안전장치 센서가 없는 상태에서 이 기계를 4년동안이나 운행해 왔다는 점입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곳의 놀이기구 20여 개 가운데 안전장치 감지센서가 있는 기구는 두 개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때문에 2003년 이후 벌써 네 차례 사고로 20여명이나 다쳐 꿈돌이랜드가 아닌 '사고랜드'라는 비난을 사고 있습니다.

경찰은 안전 담당 직원은 물론 관리 책임자까지 형사 입건을 검토할 방침입니다.

추락사고로 뇌출혈 증세를 보이고 있는 12살 정 모 양은 이틀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고 11살 곽 모 양도 중탭니다.

KBS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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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놀이기구 사고, 안전장치 없이 가동
    • 입력 2006-10-02 21:22:14
    • 수정2006-10-02 22: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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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어린이 2명이 크게 다친 대전 꿈돌이랜드의 놀이 기구에는 안전장치 감지 센서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안전장치를 채우지 않은 상태에서도 기구가 작동한다는 얘긴데, 4년넘게 이렇게 수동으로 운행해 왔다고 합니다. 최선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고 40미터 높이까지 올라갔다 빠른 속도로 회전하는 '스윙 드롭'. 어린이 추락사고가 난 꿈돌이랜드의 이 놀이기구는 안전판과 고리, 안전띠까지 3중으로 안전장치가 돼 있었지만 모두 무용지물이었습니다. 안전담당직원들이 안전장치를 채우지 않은 상태에서 기계를 작동시킨 것입니다. <인터뷰>꿈돌이랜드 홍보팀장: "저희 직원이 당연히 (점검)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서로 안전바를 채운 줄 알고 (운행시켰습니다.)" 4년 전에 설치된 이 '스윙 드롭'에는 안전장치가 채워지지 않으면 경고음을 울리도록 돼있는 센서가 없습니다. 기술적 한계 때문에 설치를 못해 사고 위험을 항상 안고 있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이렇게 안전장치 센서가 없는 상태에서 이 기계를 4년동안이나 운행해 왔다는 점입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곳의 놀이기구 20여 개 가운데 안전장치 감지센서가 있는 기구는 두 개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때문에 2003년 이후 벌써 네 차례 사고로 20여명이나 다쳐 꿈돌이랜드가 아닌 '사고랜드'라는 비난을 사고 있습니다. 경찰은 안전 담당 직원은 물론 관리 책임자까지 형사 입건을 검토할 방침입니다. 추락사고로 뇌출혈 증세를 보이고 있는 12살 정 모 양은 이틀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고 11살 곽 모 양도 중탭니다. KBS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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