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벡호, 설기현-이운재 ‘희비’

<앵커 멘트>

J리거를 점검하고 돌아온 베어벡 감독도 설기현의 활약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반면, 대표팀의 터줏대감 이운재 골키퍼는 컨디션 난조로 베어벡 호에서 탈락했습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설기현의 벼락 골 소식은 베어벡 감독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J리거들의 컨디션을 점검하고 돌아오면서도 베어벡 감독은 설기현 칭찬부터 먼저 꺼냈습니다.

<인터뷰> 베어벡 (축구 대표팀 감독) : "설기현이 프리미어 리그에서 매우 잘해주고 있어 기쁩니다. 본인은 물론 한국 축구에도 좋은 일입니다."

이천수와 이영표가 부상중이어서 이번 가나전과 시리아전에서 설기현에게 거는 기대는 더욱 커졌습니다.

더욱이, 조재진 등 J리거들이 오는 8일에 귀국해 가나전에 뛰기 힘든 만큼, 설기현은 베어벡 호의 리더 역할까지 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됐습니다.

반면 골키퍼 이운재는 베어벡 호 3기에서 전격 탈락했습니다.

지난 7월 이후 소속팀에서 13경기째 장기 결장하면서 경기 감각이 떨어진 게 이유입니다.

안정환과 박주영에 이어 이운재도 베어벡 감독의 철저한 실력주의론을 비켜갈 순 없었습니다.

또 정인환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러시아의 김동현이 들어와 포워드 경쟁은 새로운 국면을 맡게 됐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