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점검>오래된 차도 연비 높다

입력 2000.10.13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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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흔히들 오래된 차는 기름도 많이 든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한 시민단체가 20년 이상 된 차와 갓 출고된 차의 연비를 비교한 결과 그렇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인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생산된 지 30년이 다 된 72년식 코티나 76년에 출고된 포니I.
대부분 출고된 지 20년이 넘은 이 차들은 이미 지구 둘레의 10바퀴에 해당하는 40만km 이상씩 달렸습니다.
현재 시속 80km의 속도로 경부고속도로를 질주하고 있는 이 차들은 지난 3박 4일 동안 2500여 km를 달려왔습니다.
자동차 10년 타기 시민연합에서 마련한 고령차들의 이번 전국일주 행사에는 출고된 지 얼마 안 된 승용차 3대도 함께 참여했습니다.
고령차들과 연비를 비교하기 위해서입니다. 최종 결과는 뜻밖이었습니다.
주로 1500cc급 이상인 고령차들의 평균 연비는 1리터에 14.5km, 2000cc급인 새 차들의 평균 연비는 10.4km, 새차들의 배기량이 큰 점을 고려하더라도 고령차들의 연비가 새차 못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임기상(자동차 10년타기 시민연합 대표): 고령차라도 연료계통 부분만 잘 관리한다면 신형차 못지 않은 연비가 나온다는 것을 이번 실제 주행을 통해서 확인할 수가 있었습니다.
⊙기자: 결과를 지켜 본 시민들도 놀라움을 금치 못 했습니다.
⊙김영철(서울 당산동): 그런 정도라면 차 오래타는 거 이런 건 권장해야죠.
⊙기자: 자동차 10년 타기 시민연합은 앞으로 연비 최고차량 선발대회를 여는 등 자동차 오래타기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벌여나갈 계획입니다.
KBS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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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긴급점검>오래된 차도 연비 높다
    • 입력 2000-10-1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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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흔히들 오래된 차는 기름도 많이 든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한 시민단체가 20년 이상 된 차와 갓 출고된 차의 연비를 비교한 결과 그렇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인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생산된 지 30년이 다 된 72년식 코티나 76년에 출고된 포니I. 대부분 출고된 지 20년이 넘은 이 차들은 이미 지구 둘레의 10바퀴에 해당하는 40만km 이상씩 달렸습니다. 현재 시속 80km의 속도로 경부고속도로를 질주하고 있는 이 차들은 지난 3박 4일 동안 2500여 km를 달려왔습니다. 자동차 10년 타기 시민연합에서 마련한 고령차들의 이번 전국일주 행사에는 출고된 지 얼마 안 된 승용차 3대도 함께 참여했습니다. 고령차들과 연비를 비교하기 위해서입니다. 최종 결과는 뜻밖이었습니다. 주로 1500cc급 이상인 고령차들의 평균 연비는 1리터에 14.5km, 2000cc급인 새 차들의 평균 연비는 10.4km, 새차들의 배기량이 큰 점을 고려하더라도 고령차들의 연비가 새차 못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임기상(자동차 10년타기 시민연합 대표): 고령차라도 연료계통 부분만 잘 관리한다면 신형차 못지 않은 연비가 나온다는 것을 이번 실제 주행을 통해서 확인할 수가 있었습니다. ⊙기자: 결과를 지켜 본 시민들도 놀라움을 금치 못 했습니다. ⊙김영철(서울 당산동): 그런 정도라면 차 오래타는 거 이런 건 권장해야죠. ⊙기자: 자동차 10년 타기 시민연합은 앞으로 연비 최고차량 선발대회를 여는 등 자동차 오래타기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벌여나갈 계획입니다. KBS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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