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타이틀 경쟁 추태

입력 2000.10.13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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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 천년 첫 시즌인 올 프로야구는 일부 팀들의 순위 담합 의혹과 특정선수 밀어주기 추태로 얼룩지고 말았습니다.
김봉진 기자입니다.
⊙기자: 타율 관리를 위해 현대 박정호가 벤치에 앉아 있는 동안 도전자인 SK 브리또의 무릎에 공이 꽂힙니다.
브리또는 한 경기를 남겨뒀지만 타격왕 타이틀을 포기하고 고향으로 떠났습니다.
다승 공동선두를 배출하기 위한 드라마도 연출되었습니다. 김재박 감독의 잘 짜여진 각본대로 정민태, 김수경, 임선동은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세 명이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습니다.
두산은 13개의 안타를 치고도 1:0으로 패하는 진기록을 남겼습니다.
이 패배로 두산은 내심 바라던 LG와 플레이오프전을 치르게 되었습니다.
두산은 타격 선두를 노리던 김동주에게 마지막 기회를 주기 위해 석 점을 거저 내주는 묘기도 선보였습니다.
짜여진 승부였는지 긴장감은 없고 감독과 선수들이 경기 도중 웃음을 참지 못 하는 코미디도 벌어집니다.
정규리그 막판 벌어진 2000프로야구의 일그러진 모습들이었습니다.
⊙하일성(KBS 야구해설위원): 올해의 불미스러운 그런 또 아쉬움이 새로운 결국 새로운 개인타이틀 경쟁의 문화가 재창조될 수 있는 계기가 반드시 마련되어야 합니다.
⊙기자: 페어플레이 정신이 사라진 프로야구.
팬들을 우롱하며 프로의 기반을 스스로 무너뜨리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봉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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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타이틀 경쟁 추태
    • 입력 2000-10-1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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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 천년 첫 시즌인 올 프로야구는 일부 팀들의 순위 담합 의혹과 특정선수 밀어주기 추태로 얼룩지고 말았습니다. 김봉진 기자입니다. ⊙기자: 타율 관리를 위해 현대 박정호가 벤치에 앉아 있는 동안 도전자인 SK 브리또의 무릎에 공이 꽂힙니다. 브리또는 한 경기를 남겨뒀지만 타격왕 타이틀을 포기하고 고향으로 떠났습니다. 다승 공동선두를 배출하기 위한 드라마도 연출되었습니다. 김재박 감독의 잘 짜여진 각본대로 정민태, 김수경, 임선동은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세 명이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습니다. 두산은 13개의 안타를 치고도 1:0으로 패하는 진기록을 남겼습니다. 이 패배로 두산은 내심 바라던 LG와 플레이오프전을 치르게 되었습니다. 두산은 타격 선두를 노리던 김동주에게 마지막 기회를 주기 위해 석 점을 거저 내주는 묘기도 선보였습니다. 짜여진 승부였는지 긴장감은 없고 감독과 선수들이 경기 도중 웃음을 참지 못 하는 코미디도 벌어집니다. 정규리그 막판 벌어진 2000프로야구의 일그러진 모습들이었습니다. ⊙하일성(KBS 야구해설위원): 올해의 불미스러운 그런 또 아쉬움이 새로운 결국 새로운 개인타이틀 경쟁의 문화가 재창조될 수 있는 계기가 반드시 마련되어야 합니다. ⊙기자: 페어플레이 정신이 사라진 프로야구. 팬들을 우롱하며 프로의 기반을 스스로 무너뜨리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봉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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