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대교 추돌사고, 화물차 엔진서 발화

입력 2006.10.04 (20:4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11명의 희생자를 낸 어제 서해대교 연쇄 차량 추돌사고 차량에서 일어난 불은 추돌과정에서 떨어져 나간 화물차 엔진 때문에 났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숨진 11명의 신원도 모두 확인됐습니다.

국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은 어제 추돌사고 과정에서 숨진 47살 김모 씨의 화물차 엔진이 떨어져 나가면서 화재가 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씨의 화물차가 앞차와 부딪히면서 화물차 엔진이 떨어져 나가 앞 승용차 밑으로 굴러 들어가 불이 붙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고성한 (경감/평택경찰서 교통사고조사계장) : "엔진에 떨어져 불이 붙었다는 목격자 진술이 있었고 승용차에 타고 있던 두 구의 시신이 가장 심하게 불에 탄 점으로 미뤄 그곳에서 불이 시작됐을 것으로..."

어제 사고로 숨진 11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6명이 화상을 입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불이 옮겨 붙었는데도 교통사고 충격으로 실신한 상태여서 미처 몸을 피하지 못한 것입니다.

경찰은 사고 차량들의 파손부위를 정밀조사해 운전자 각각의 추돌사고 책임여부를 밝힌다는 계획입니다.

그러나 추돌의 사고 원인이 명확히 가려지지 않을 경우 앞뒤 차량 모두에게 공동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는 방침입니다.

숨진 11명의 신원은 모두 확인됐습니다.

신원이 불분명했던 시신 2구는 45살 박영숙 씨와 박 씨의 아들 18살 김판건 군으로 잠정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보다 정확한 분석을 위해 두 구의 시신과 박 씨 친척들로부터 추출한 혈액과 DNA 샘플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비교 분석 의뢰했습니다.

두 구를 제외한 나머지 시신 9구는 모두 유족들에게 인계됐습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서해대교 추돌사고, 화물차 엔진서 발화
    • 입력 2006-10-04 20:10:23
    뉴스타임
<앵커 멘트> 11명의 희생자를 낸 어제 서해대교 연쇄 차량 추돌사고 차량에서 일어난 불은 추돌과정에서 떨어져 나간 화물차 엔진 때문에 났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숨진 11명의 신원도 모두 확인됐습니다. 국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은 어제 추돌사고 과정에서 숨진 47살 김모 씨의 화물차 엔진이 떨어져 나가면서 화재가 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씨의 화물차가 앞차와 부딪히면서 화물차 엔진이 떨어져 나가 앞 승용차 밑으로 굴러 들어가 불이 붙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고성한 (경감/평택경찰서 교통사고조사계장) : "엔진에 떨어져 불이 붙었다는 목격자 진술이 있었고 승용차에 타고 있던 두 구의 시신이 가장 심하게 불에 탄 점으로 미뤄 그곳에서 불이 시작됐을 것으로..." 어제 사고로 숨진 11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6명이 화상을 입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불이 옮겨 붙었는데도 교통사고 충격으로 실신한 상태여서 미처 몸을 피하지 못한 것입니다. 경찰은 사고 차량들의 파손부위를 정밀조사해 운전자 각각의 추돌사고 책임여부를 밝힌다는 계획입니다. 그러나 추돌의 사고 원인이 명확히 가려지지 않을 경우 앞뒤 차량 모두에게 공동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는 방침입니다. 숨진 11명의 신원은 모두 확인됐습니다. 신원이 불분명했던 시신 2구는 45살 박영숙 씨와 박 씨의 아들 18살 김판건 군으로 잠정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보다 정확한 분석을 위해 두 구의 시신과 박 씨 친척들로부터 추출한 혈액과 DNA 샘플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비교 분석 의뢰했습니다. 두 구를 제외한 나머지 시신 9구는 모두 유족들에게 인계됐습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