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향노루’ 20년 만에 확인

입력 2006.10.04 (22:15) 수정 2006.10.04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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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값비싼 약재로 알려지면서 남획돼 사라졌던 야생 사향 노루가 20년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조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계의 표정으로 눈은 잔뜩 커졌고, 연신 가뿐 숨을 몰아 쉽니다.

인기척이 느껴지자, 발버둥을 치며 이리저리 뛰어다닙니다.

수백만년 전 모습을 그대로 갖고 있어 살아있는 화석동물로 불리는 1급 멸종위기종 사향 노룹니다.

사슴과의 맑고 큰 두 둔에 검붉은 털이 온 몸을 덮었고, 특유의 웃니가 아래로 길게 뻗어있습니다.

<인터뷰>정창수 (사향노루 보존회): "이 지역에서 포획한 것으로 수컷 3년생입니다. 훈련 기간이 끝나면 이곳보다 좀 더 넓은 지역으로 방사해서 원하는 증식작업을 계속할 것입니다."

60년대까지만 해도 백두대간에서 넓게 서식하던 사향노루는, 몸속의 사향이 값비싼 약재로 알려지면서 남획돼, 지난 1987년 이후 남한에선 모습을 감췄습니다.

환경부는 붙잡은 사향 노루를 바탕으로 인공 증식 작업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인터뷰>이규용 (환경부 차관): "야생 상태의 암컷을 한 마리 더 포획해서 본격적인 증식작업을 벌일 예정입니다."

이같은 과정을 통해 사향 노루 개체수가 30여마리로 늘어나게되면, 다시 자연으로 돌려보낼 계획입니다.

KBS뉴스 조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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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향노루’ 20년 만에 확인
    • 입력 2006-10-04 21:27:50
    • 수정2006-10-04 22: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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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값비싼 약재로 알려지면서 남획돼 사라졌던 야생 사향 노루가 20년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조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계의 표정으로 눈은 잔뜩 커졌고, 연신 가뿐 숨을 몰아 쉽니다. 인기척이 느껴지자, 발버둥을 치며 이리저리 뛰어다닙니다. 수백만년 전 모습을 그대로 갖고 있어 살아있는 화석동물로 불리는 1급 멸종위기종 사향 노룹니다. 사슴과의 맑고 큰 두 둔에 검붉은 털이 온 몸을 덮었고, 특유의 웃니가 아래로 길게 뻗어있습니다. <인터뷰>정창수 (사향노루 보존회): "이 지역에서 포획한 것으로 수컷 3년생입니다. 훈련 기간이 끝나면 이곳보다 좀 더 넓은 지역으로 방사해서 원하는 증식작업을 계속할 것입니다." 60년대까지만 해도 백두대간에서 넓게 서식하던 사향노루는, 몸속의 사향이 값비싼 약재로 알려지면서 남획돼, 지난 1987년 이후 남한에선 모습을 감췄습니다. 환경부는 붙잡은 사향 노루를 바탕으로 인공 증식 작업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인터뷰>이규용 (환경부 차관): "야생 상태의 암컷을 한 마리 더 포획해서 본격적인 증식작업을 벌일 예정입니다." 이같은 과정을 통해 사향 노루 개체수가 30여마리로 늘어나게되면, 다시 자연으로 돌려보낼 계획입니다. KBS뉴스 조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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