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기는 정치’로 5선 달성 한인교포

입력 2006.10.06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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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캐나다 토론토에서 내리 5번 시의원으로 뽑혀 활동하고 있는 우리동포가 있습니다. 섬김의 정치가 그 비결입니다. 차세정 기자가 현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부터 공원을 청소하는 토론토 시의원 조성준 씨. 청소를 끝낸 뒤엔 몸이 불편한 할머니를 찾아갑니다.

부엌일도 해주고, 말상대도 돼줍니다.

<인터뷰>바바라 쿠퍼(토론토 시민): "참 따뜻한 사람이고, 우리가 도와달라고 요청하면, 우리가 필요로 하면 항상 와줍니다."

복지관을 세워달라는 주민들의 요구에 시를 상대로 싸우는 일에도 앞장섭니다.

이런 모습에 감동받은 주민들은 지난 91년부터 내리 5번이나 그를 시의원으로 뽑았습니다.

한국인으로는 처음입니다.

<인터뷰>조성준(토론토 시의원): "정치가로서, 하나의 선교사로서, 또 사회 사업가로서 일을 열심히 하다 보니까 주민들이 그렇게 나를 사랑해주는 거에요, 아껴주고..."

한결같이 봉사하는 모습은 한인 사회뿐 아니라, 캐나다 사회에도 깊은 인상을 심어주고 있습니다.

<인터뷰>데이비드 밀러(토론토 시장): "그가 시의원이 됐다는 것은, 토론토 시에서 한인 사회가 차지하는 역할과 비중을 상징합니다."

지난 67년 캐나다로 이민 와 광부에서 청소부까지, 낮은 자들의 삶을 직접 체험했던 조 의원, 그의 정치 철학은 섬김입니다.

<인터뷰>조성준(토론토 시의원): "저는 정치를, 어떤 사명감을 갖고 내가 어떻게 하면 이런 높은 위치에 있을 때 많은 사람을 도울 수 있나."

낮은 자세로 섬기면 섬길수록 오히려 섬김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조 의원은 보여주고 있습니다.

캐나다 토론토에서 KBS 뉴스 차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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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섬기는 정치’로 5선 달성 한인교포
    • 입력 2006-10-06 21:40:02
    뉴스 9
<앵커 멘트> 캐나다 토론토에서 내리 5번 시의원으로 뽑혀 활동하고 있는 우리동포가 있습니다. 섬김의 정치가 그 비결입니다. 차세정 기자가 현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부터 공원을 청소하는 토론토 시의원 조성준 씨. 청소를 끝낸 뒤엔 몸이 불편한 할머니를 찾아갑니다. 부엌일도 해주고, 말상대도 돼줍니다. <인터뷰>바바라 쿠퍼(토론토 시민): "참 따뜻한 사람이고, 우리가 도와달라고 요청하면, 우리가 필요로 하면 항상 와줍니다." 복지관을 세워달라는 주민들의 요구에 시를 상대로 싸우는 일에도 앞장섭니다. 이런 모습에 감동받은 주민들은 지난 91년부터 내리 5번이나 그를 시의원으로 뽑았습니다. 한국인으로는 처음입니다. <인터뷰>조성준(토론토 시의원): "정치가로서, 하나의 선교사로서, 또 사회 사업가로서 일을 열심히 하다 보니까 주민들이 그렇게 나를 사랑해주는 거에요, 아껴주고..." 한결같이 봉사하는 모습은 한인 사회뿐 아니라, 캐나다 사회에도 깊은 인상을 심어주고 있습니다. <인터뷰>데이비드 밀러(토론토 시장): "그가 시의원이 됐다는 것은, 토론토 시에서 한인 사회가 차지하는 역할과 비중을 상징합니다." 지난 67년 캐나다로 이민 와 광부에서 청소부까지, 낮은 자들의 삶을 직접 체험했던 조 의원, 그의 정치 철학은 섬김입니다. <인터뷰>조성준(토론토 시의원): "저는 정치를, 어떤 사명감을 갖고 내가 어떻게 하면 이런 높은 위치에 있을 때 많은 사람을 도울 수 있나." 낮은 자세로 섬기면 섬길수록 오히려 섬김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조 의원은 보여주고 있습니다. 캐나다 토론토에서 KBS 뉴스 차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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