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노벨상은 남북화해 업적 평가

⊙앵커: 김대중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은 국가적 위상과 한국민의 자긍심을 높인 쾌거입니다.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오늘 성명을 통해서 노벨평화상은 김 대통령의 용기와 헌신에 대한 적절한 선물이라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임창건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과감한 용기와 평생에 걸친 헌신.
클린턴 대통령은 그 어느 누구보다도 김대중 대통령은 평화상 수상자로서 충분한 자격이 있다며 대변인을 통해 축하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시워트(백악관 대변인): 한반도에 평화와 화해의 기운을 불어넣은 김 대통령은 노벨평화상을 받을 충분한 자격이 있습니다.
⊙기자: 클린턴 대통령은 평화상 수상은 또 김 대통령의 과거 업적 뿐만 아니라 미래구상을 지원, 격려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미국 국민들은 한반도 전체가 자유와 평화라는 햇살로 가득 찰 때까지 한국 국민들의 편에 설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국무부도 평화상 수상을 열렬히 환영한다는 공식 논평을 내고 김 대통령의 통찰력 있는 지도력이 한반도의 긴장 완화를 촉진하고 평화정착의 전망을 한층 밝게 했다고 말했습니다.
CNN 등 미국의 주요 방송은 평화상 수상소식을 뉴스 시간대마다 전했고 워싱턴 포스트 등 유력 신문들도 평화상 소식을 주요 뉴스로 다루면서 김 대통령의 민주화 투쟁 경력을 자세히 소개했습니다.
미국은 이번 김대중 대통령의 평화상 수상으로 남북한의 화해와 한반도의 평화가 더욱 앞당겨지기를 희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임창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