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부작용에 병원 방화 위협

입력 2006.10.11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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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안동의 한 병원 응급실에 시너와 경유를 가득 실은 승용차 한대가 돌진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운전자는 이병원에서 지방제거 수술을 받은뒤 중태에 빠진 한 여성의 오빠였습니다. 은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안동의 한 병원 응급실 입구에서 승용차 운전자가 촛불을 켠 채 병원에 불을 지르겠다며 협박합니다.

차 안에는 시너와 경유 등 3백리터가 넘는 휘발성 물질이 가득합니다.

불이 붙으면 한순간에 폭발이 일어날 수 있는 위기의 순간입니다.

병원 직원과 경찰들이 승용차를 에워싸고 황급히 소화기분말을 차에 뿌립니다.

또 차 유리창을 깨고 5분만에 운전자를 제압합니다.

<인터뷰> 임기주 (병원 관계자) : " 환자와 의사들이 많아 위험한 상황 이었습니다. 신나 냄새가 나 위험을 감지하고 상황을 정리했습니다."

만일 실제 불이 났다면 이 병원에 입원하고 있는 환자 4백여명과 병원 직원들이 대피할 겨를도 없어 대형 참사가 날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소동을 빚은 48살 최모씨는 이 병원에서 지방제거 수술을 받은 자신의 동생이 중태에 빠진 것에 앙심을 품고 저질렀습니다.

<인터뷰> 오준택 (안동경찰서 수사관) : "여동생 수술 때문에 불만을 품고 나와 불을 지르고 자신도 죽으려고 그랬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최 씨를 현주건조물 방화미수 등 혐의로 긴급체포하는 한편 병원 관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은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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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술 부작용에 병원 방화 위협
    • 입력 2006-10-11 21:40:34
    뉴스 9
<앵커 멘트> 안동의 한 병원 응급실에 시너와 경유를 가득 실은 승용차 한대가 돌진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운전자는 이병원에서 지방제거 수술을 받은뒤 중태에 빠진 한 여성의 오빠였습니다. 은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안동의 한 병원 응급실 입구에서 승용차 운전자가 촛불을 켠 채 병원에 불을 지르겠다며 협박합니다. 차 안에는 시너와 경유 등 3백리터가 넘는 휘발성 물질이 가득합니다. 불이 붙으면 한순간에 폭발이 일어날 수 있는 위기의 순간입니다. 병원 직원과 경찰들이 승용차를 에워싸고 황급히 소화기분말을 차에 뿌립니다. 또 차 유리창을 깨고 5분만에 운전자를 제압합니다. <인터뷰> 임기주 (병원 관계자) : " 환자와 의사들이 많아 위험한 상황 이었습니다. 신나 냄새가 나 위험을 감지하고 상황을 정리했습니다." 만일 실제 불이 났다면 이 병원에 입원하고 있는 환자 4백여명과 병원 직원들이 대피할 겨를도 없어 대형 참사가 날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소동을 빚은 48살 최모씨는 이 병원에서 지방제거 수술을 받은 자신의 동생이 중태에 빠진 것에 앙심을 품고 저질렀습니다. <인터뷰> 오준택 (안동경찰서 수사관) : "여동생 수술 때문에 불만을 품고 나와 불을 지르고 자신도 죽으려고 그랬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최 씨를 현주건조물 방화미수 등 혐의로 긴급체포하는 한편 병원 관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은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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