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다른 곳도 아니고, 경찰청 홈페이지에서 개인 정보가 줄줄 새나가고 있었다면 믿어 지십니까? 서울지방 경찰청의 부실한 정보관리,
김나나 기자가 고발합니다.
<리포트>
고등학교 교사인 구본철 씨는 최근 서울지방경찰청 홈페이지의 '청장과의 대화방'에 들어갔다 깜짝 놀랐습니다.
이 대화방은 청장만이 볼 수 있다고 해 글을 올렸지만 실제 자신의 글은 물론 다른 사람들이 올린 비밀스런 글들까지 모두 노출돼 있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구본철: "다른 사람도 제 글을 볼 수 있는 것이고. 보복을 당할 수도 있고 황당하죠."
이 대화방에는 실명 확인 작업을 거친 뒤 비밀번호를 만들어야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을 거쳐 글을 보낸 뒤 답변을 확인해 봤습니다.
같은 비밀번호를 지정해뒀던 사람들의 글 수십 건이 나타납니다.
무작위로 어떤 비밀번호를 넣어봐도 무더기로 글이 나옵니다.
작성자의 이름과 전화번호, 주소는 물론 고참 경찰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거나 기업의 내부 비리를 폭로하는 등 글 내용이 외부에 알려질 경우 작성자가 곤란에 빠질 만한 글도 상당합니다.
<인터뷰> 담당 경찰관: "노출되면 안되는 부분들인데 답변 확인 버튼을 누르니까 비밀번호가 같은 것들이 나오더라고요."
이 대화방에 올라오는 글은 한 달 평균 백여 건.
경찰은 취재가 시작되자 뒤늦게 정보 누출 문제를 고쳤지만 그동안 경찰을 믿고 실명으로 글을 올린 수천 명의 개인 정보가 경찰 홈페이지를 통해 새나갔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다른 곳도 아니고, 경찰청 홈페이지에서 개인 정보가 줄줄 새나가고 있었다면 믿어 지십니까? 서울지방 경찰청의 부실한 정보관리,
김나나 기자가 고발합니다.
<리포트>
고등학교 교사인 구본철 씨는 최근 서울지방경찰청 홈페이지의 '청장과의 대화방'에 들어갔다 깜짝 놀랐습니다.
이 대화방은 청장만이 볼 수 있다고 해 글을 올렸지만 실제 자신의 글은 물론 다른 사람들이 올린 비밀스런 글들까지 모두 노출돼 있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구본철: "다른 사람도 제 글을 볼 수 있는 것이고. 보복을 당할 수도 있고 황당하죠."
이 대화방에는 실명 확인 작업을 거친 뒤 비밀번호를 만들어야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을 거쳐 글을 보낸 뒤 답변을 확인해 봤습니다.
같은 비밀번호를 지정해뒀던 사람들의 글 수십 건이 나타납니다.
무작위로 어떤 비밀번호를 넣어봐도 무더기로 글이 나옵니다.
작성자의 이름과 전화번호, 주소는 물론 고참 경찰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거나 기업의 내부 비리를 폭로하는 등 글 내용이 외부에 알려질 경우 작성자가 곤란에 빠질 만한 글도 상당합니다.
<인터뷰> 담당 경찰관: "노출되면 안되는 부분들인데 답변 확인 버튼을 누르니까 비밀번호가 같은 것들이 나오더라고요."
이 대화방에 올라오는 글은 한 달 평균 백여 건.
경찰은 취재가 시작되자 뒤늦게 정보 누출 문제를 고쳤지만 그동안 경찰을 믿고 실명으로 글을 올린 수천 명의 개인 정보가 경찰 홈페이지를 통해 새나갔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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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청 홈페이지, 개인정보 ‘줄줄’ 샌다
-
- 입력 2006-10-15 21:19:41
<앵커 멘트>
다른 곳도 아니고, 경찰청 홈페이지에서 개인 정보가 줄줄 새나가고 있었다면 믿어 지십니까? 서울지방 경찰청의 부실한 정보관리,
김나나 기자가 고발합니다.
<리포트>
고등학교 교사인 구본철 씨는 최근 서울지방경찰청 홈페이지의 '청장과의 대화방'에 들어갔다 깜짝 놀랐습니다.
이 대화방은 청장만이 볼 수 있다고 해 글을 올렸지만 실제 자신의 글은 물론 다른 사람들이 올린 비밀스런 글들까지 모두 노출돼 있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구본철: "다른 사람도 제 글을 볼 수 있는 것이고. 보복을 당할 수도 있고 황당하죠."
이 대화방에는 실명 확인 작업을 거친 뒤 비밀번호를 만들어야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을 거쳐 글을 보낸 뒤 답변을 확인해 봤습니다.
같은 비밀번호를 지정해뒀던 사람들의 글 수십 건이 나타납니다.
무작위로 어떤 비밀번호를 넣어봐도 무더기로 글이 나옵니다.
작성자의 이름과 전화번호, 주소는 물론 고참 경찰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거나 기업의 내부 비리를 폭로하는 등 글 내용이 외부에 알려질 경우 작성자가 곤란에 빠질 만한 글도 상당합니다.
<인터뷰> 담당 경찰관: "노출되면 안되는 부분들인데 답변 확인 버튼을 누르니까 비밀번호가 같은 것들이 나오더라고요."
이 대화방에 올라오는 글은 한 달 평균 백여 건.
경찰은 취재가 시작되자 뒤늦게 정보 누출 문제를 고쳤지만 그동안 경찰을 믿고 실명으로 글을 올린 수천 명의 개인 정보가 경찰 홈페이지를 통해 새나갔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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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나 기자 na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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