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사직동팀 해체 지시
입력 2000.10.16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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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명 사직동팀, 경찰청 조사과가 해체됩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옷로비의혹 사건과 대출외압의혹 사건 등에서 권한 남용문제 등으로 논란을 빚어온 사직동팀을 해체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보도에 이동채 기자입니다.
⊙기자: 김대중 대통령은 오늘 사직동팀으로 불려온 경찰청 수사국 조사과의 해체를 지시했습니다.
사직동팀은 지난 28년 동안 청와대의 하명을 받아 대통령 친인척과 고위 공직자 비리수사를 전담해 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사직동팀에 대한 권한남용의 우려가 제기돼 왔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신용보증기금, 대출외압 등 불미스러운 사건에 부적절하게 개입한 사실들이 드러남으로써 그 존폐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됐습니다.
김 대통령은 이미 지난 97년 대선공약으로 이 사직동팀의 해체를 약속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국민의 정부는 출범 초기에 해체를 적극 검토했지만 대안을 마련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이번에 약간 말썽도 있고 해서 이 기회에 정리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가 되겠다, 더 이상 지연시키는 것은간 국민에게 미안한 일이다...
⊙기자: 해체된 사직동팀 경찰관 26명은 모두 경찰청 수사국으로 복귀하게 됩니다.
사직동팀이 맡고 있던 비리 고위공직자 첩보수집 등은 경찰과 검찰의 수사기관에서 담당합니다.
그러나 특별히 일선 수사기관에서 처리하기 곤란하다고 판단되는 고위 공직자와 대통령 친인척 관리 업무는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통상 업무 차원에서 처리하게 됩니다.
KBS뉴스 이동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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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대통령 사직동팀 해체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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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일명 사직동팀, 경찰청 조사과가 해체됩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옷로비의혹 사건과 대출외압의혹 사건 등에서 권한 남용문제 등으로 논란을 빚어온 사직동팀을 해체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보도에 이동채 기자입니다.
⊙기자: 김대중 대통령은 오늘 사직동팀으로 불려온 경찰청 수사국 조사과의 해체를 지시했습니다.
사직동팀은 지난 28년 동안 청와대의 하명을 받아 대통령 친인척과 고위 공직자 비리수사를 전담해 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사직동팀에 대한 권한남용의 우려가 제기돼 왔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신용보증기금, 대출외압 등 불미스러운 사건에 부적절하게 개입한 사실들이 드러남으로써 그 존폐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됐습니다.
김 대통령은 이미 지난 97년 대선공약으로 이 사직동팀의 해체를 약속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국민의 정부는 출범 초기에 해체를 적극 검토했지만 대안을 마련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이번에 약간 말썽도 있고 해서 이 기회에 정리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가 되겠다, 더 이상 지연시키는 것은간 국민에게 미안한 일이다...
⊙기자: 해체된 사직동팀 경찰관 26명은 모두 경찰청 수사국으로 복귀하게 됩니다.
사직동팀이 맡고 있던 비리 고위공직자 첩보수집 등은 경찰과 검찰의 수사기관에서 담당합니다.
그러나 특별히 일선 수사기관에서 처리하기 곤란하다고 판단되는 고위 공직자와 대통령 친인척 관리 업무는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통상 업무 차원에서 처리하게 됩니다.
KBS뉴스 이동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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